비트코인(BTC)이 7만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2월 저점인 6만달러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현재 구간을 버틴다면 7만6600달러 돌파와 함께 ‘알트코인 여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대 시각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방향성을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 MN 트레이딩 캐피탈 창업자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엑스(X)에서 비트코인이 ‘결정적 수준’에 있다며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6만5000달러에서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월 초 연중 저점인 6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7만3873달러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미 2월 저점이 이번 사이클 바닥이었는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남아 있는지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지난 3월 6만달러가 2026년의 최저점이 아닐 수 있다고 보며, 올해 9월이나 10월에 이 수준을 다시 시험하거나 소폭 더 낮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반 데 포페는 “새로운 저점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은 비트코인이 여름 동안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지만, 7월 마지막 주에는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인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데 포페 역시 현재 구조가 2월 조정 때와는 다르다며, 당시에는 박스권 저항이 지지로 바뀌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7만1000달러 구간이 핵심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전망은 갈리지만, 상단 돌파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도 있다.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현재 구간을 유지할 경우 7만6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이 경우 새로운 고점과 함께 ‘강한 알트코인 여름’이 펼쳐질 수 있다고 봤다.
시장 하단 신호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이 거론된다. 시장 분석업체 산티먼트 인텔리전스는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ETF 순유출이 오히려 시장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물 비트코인 ETF는 5월 1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졌고, 누적 순유출액은 29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총 순자산도 2주 만에 1042억9000만달러에서 941억7000만달러로 약 100억달러 줄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대형 지지선 위에서 방향을 탐색 중이다. 7만달러 안착 여부에 따라 단기 조정이 깊어질 수도, 다시 상승 탄력이 붙을 수도 있어 당분간 시장의 시선은 ETF 자금 흐름과 가격 방어선에 집중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