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60달러대 중반에서 가격 방어에 나섰지만 생태계 활동 둔화와 장기 보유자 이탈이 동시에 진행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오후 1시 기준 SOL은 66.19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7일간 16.13% 하락했다.
솔라나는 지난주 80달러와 70달러 지지선을 차례로 무너뜨린 뒤 6월 초 60.41달러까지 하락하며 단기 저점을 경신했다. 현재 66달러 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60~65달러 구간이 최후 방어선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크립토닷뉴스는 "60~65달러 지지대가 무너지면 다음 주요 지지 구간인 40~30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현재 시장 구조상 추가 매도 압력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30일간 SOL은 29.08% 하락하며 주요 레이어1 프로젝트 중 낙폭이 큰 편에 속한다.
가격 하락과 함께 솔라나 생태계 전반의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솔라나 기반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 자산(TVL)은 지난 주 대비 9.55% 감소했으며,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 점유율도 30.4%에서 22.6%로 7.8%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솔라나가 강점으로 내세웠던 높은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 시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밈코인과 NFT 거래 중심으로 형성된 생태계 특성상 투기 자본 유출이 전반적인 네트워크 활동 감소로 직결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 투자자들의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월 31일부터 6월 6일 사이 155일 이상 SOL을 보유한 지갑의 순포지션은 327만 개에서 236만 개로 91만 개 감소했다. 여기에 캐나다 상장사 SOL스트래티지스가 부채 상환을 위해 6만5001개의 SOL을 평균 87.88캐나다달러(약 65.8달러)에 매각한 사실이 공시되며 공급 압박이 가중됐다. 해당 물량은 현재 시가 기준 약 430만 달러 규모로, 단기 유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캐피털닷컴은 "장기 보유자와 기관급 참여자의 동시 매도는 시장 심리 악화를 반영한다"며 "단기 반등보다는 추가 조정 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기 약세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중장기 로드맵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솔라나 재단은 최근 네이티브 구독 기능과 지출 한도 기능을 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알펜글로우(Alpenglow)' 합의 알고리즘 개편과 '파이어댄서(Firedancer)' 검증자 클라이언트 출시가 네트워크 성능과 최종성 개선의 핵심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이어댄서는 기존 검증자 소프트웨어를 대체해 초당 거래 처리량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알려졌으며, 알펜글로우는 네트워크 혼잡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블록 생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업그레이드가 실제 구현될 경우 솔라나가 이더리움 대비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SOL의 24시간 거래량은 27억1893만 달러로 전일 대비 1.89%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383억5256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7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량은 5억7939만 개로, 전체 발행량 6억2805만 개의 92.25%가 시장에 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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