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대량 매도 논란 이후 불과 2주 만에 스트레티지(Strategy)가 다시 매수에 나서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섰다. 약 1억 달러(약 1,515억 원) 규모의 추가 매입으로 ‘비트코인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최근 비트코인(BTC) 1,587개를 약 1억 달러(약 1,515억 원)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 단가는 6만3,000달러 수준이다. 이로써 총 보유량은 84만6,842 BTC로 늘었으며, 현재 평가 가치는 약 560억 달러(약 84조 8,680억 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동시에 달러 보유 현금도 1억 달러 늘려 총 11억 달러로 확대했다. 비트코인과 현금을 동시에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스트레티지는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32 BTC를 매도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비트코인 포기’ 신호로 해석했지만, 회사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해당 매도는 단순한 투자 판단이 아닌, 우선주 배당 및 현금 지급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는 기업 재무 운영 차원의 기술적 매도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 ‘FUD(공포·불확실성·의심)’를 자극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9개월 최저치인 6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스트레티지와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죽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필요할 경우 매도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시장의 과도한 해석을 지적했다.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을 쉽게 매도하지 말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도 방어에 나섰다. 삼슨 모우(Samson Mow)와 린 알든(Lyn Alden) 등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조차 일부 물량을 매도한다고 시장이 붕괴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 기업의 행동이 비트코인 전체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으로, 시장 구조의 성숙도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스트레티지는 지난주에도 1,550 BTC를 약 1억 달러에 추가 매입하며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연속된 매입 행보는 단기 논란보다 장기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번 사안은 ‘비트코인은 특정 주체가 흔들 수 있는 자산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스트레티지의 재진입은 시장에 하나의 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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