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동남아 확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실제 송금 인프라가 이미 가동 중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기대감은 커지는 흐름이다.
최근 공개된 SBI 레밋(SBI Remit)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송금 시장에서 XRP 기반 국제 송금 서비스가 이미 운영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SBI 레밋, SBI VC 트레이드, 리플(Ripple), SBI 리플 아시아의 협업으로 구축됐다. 크립토 연구원 SMQKE는 이를 X를 통해 공유하며 ‘실제 사용 사례’가 이미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는 세계적으로 송금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빠르고 저렴한 해외 송금 수단에 대한 수요가 크다. XRP는 이러한 환경에서 실사용 기반을 넓히며 점진적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실물자산 토큰화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 중인 점도 긍정적인 변수다. 이미 인프라를 갖춘 리플 입장에서는 제도권 편입 시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해당 송금 시스템은 XRP 구조를 활용해 빠르고 저렴한 은행 간 송금을 가능하게 설계됐다.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XRP는 1.10~1.25달러 구간에서 횡보 중이다. 분석가들은 2026년 말까지 약 1.62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대비 약 40%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다만 이러한 상승은 ‘내러티브가 실제 수요로 이어질 경우’에 한정된 시나리오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약세 흐름이 우세하다. RSI는 과매도 구간인 30 근처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며, 이는 과거 반등 신호로 작용한 적 있지만 반드시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VWAP과 SMA20이 현재 가격 위에 위치해 있어 단기적으로는 반등 시 매도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요 저항선은 1.30달러와 1.50달러 구간으로, 이 두 구간을 순차적으로 돌파해야 의미 있는 상승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
최근 시도된 돌파 역시 저항선에서 번번이 막힌 만큼,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향후 변수로는 ‘리플 스웰 2026’ 이벤트가 꼽힌다. 특히 글로벌 기업 및 산업 참여 확대가 확인될 경우, 투자 심리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XRP가 안정적인 상승 시나리오를 보이지만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초기 인프라 프로젝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 하나인 리퀴드체인(LiquidChain)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유동성을 하나의 실행 환경으로 통합하는 레이어3 프로젝트다. 체인 간 분절로 인한 비효율을 줄이고, 단일 배포로 여러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통합 유동성 레이어’는 한 번의 실행으로 크로스체인 거래를 처리하고 검증 가능한 정산을 제공하는 구조로, 기존 브리지 방식의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리퀴드체인 프리세일은 1토큰당 0.01471달러(약 22.5원) 수준에서 진행 중이며, 누적 모집 금액은 약 85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XRP는 ‘실사용 확대’라는 기반을 다져가고 있지만, 가격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전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시장 자금은 보다 즉각적인 수익 구조를 기대할 수 있는 초기 프로젝트로 분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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