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가 추가 주식 매각을 통해 비트코인(BTC)을 소폭 매수하고 대규모 현금 확보에 나섰다. 고수익 우선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 방어’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주 약 270만 주의 보통주(MSTR)를 매각해 3억3550만 달러(약 5160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3500만 달러(약 538억 원)는 비트코인(BTC) 520개를 평균 6만7068달러에 매입하는 데 사용됐고, 나머지 3억 달러(약 4610억 원)는 현금으로 보유됐다. 이로써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총 14억 달러(약 2조1520억 원)로 늘었다.
이번 매수로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BTC) 총 보유량은 84만7363개로 증가했다. 누적 매입 금액은 약 640억1000만 달러(약 98조4000억 원),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651달러로 집계된다. 다만 최근 매입 규모가 과거 대비 크게 줄어 ‘공격적 축적’에서 ‘선별적 매수’로 기조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보다 현금 확보에 더 무게를 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기 유동성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현금 확충의 핵심 배경은 고수익 우선주 ‘STRC’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당 상품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매도세가 확대됐고, 지난 목요일에는 가격이 83달러 아래로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일부 반등에 성공했지만, 월요일 오전 기준 약 90.43달러로 여전히 액면가 100달러를 크게 밑돈다.
이번 자금 조달은 STRC 배당 지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투자심리 악화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가격 변동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비트코인(BTC)이 6만5000달러선에 근접하며 반등하자 스트레티지 보통주(MSTR)도 같은 날 약 3.5% 상승했다. 회사 가치가 사실상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구조인 만큼, 향후 주가 역시 가상자산 시장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현금과 배당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균형을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은 향후 추가 자금 조달 여부와 비트코인 매수 속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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