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스테이블코인 규제 속 변동 장세... 주가는 소폭 하락

| 정민석 기자

Circle Internet Group(CRCL) 주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속 혼조세…연준 감독 강화 여파

Circle Internet Group(CRCL) 주가가 6월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0.76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 81.25달러로 출발한 CRCL은 장중 84.8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78.98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955만 주를 기록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주가 흐름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제 움직임과 의회의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 논의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에 혼재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ircle은 시가총액 약 214억 달러 규모로,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발행사로서 규제 환경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다.

연준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USDC 감독 강화

야후파이낸스는 이날 "Circle이 새로운 연준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USDC 감독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국 중앙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감독 강화 움직임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이는 Circle의 핵심 사업인 USDC와 직결된 정책 리스크로, 향후 수익 구조나 자본 배분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USDC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Circle의 비즈니스 모델은 USDC의 유통량 확대와 결제 네트워크 확장에 기반하고 있다. 연준의 감독 강화는 규제 준수 비용 증가를 의미하지만, 동시에 규제 명확성 확보를 통한 제도권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지닌다.

배런스는 미 의회가 연준의 '디지털 달러'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며, Circle을 포함한 민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이 제한될 경우,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는 논리다.

웰스파고, 목표주가 142달러 제시하며 '매수' 의견 유지

더스트리트는 웰스파고의 제이슨 쿠퍼버그 애널리스트가 CRCL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주가 142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7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것으로, 쿠퍼버그는 미국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 조성 가능성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특히 '디지털자산시장명확화법(CLARITY Act)'이 통과될 경우,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권 명확화를 통해 Circle의 규제 준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ircle이 추진 중인 기계간(M2M) 결제와 토큰화된 시장 확장, 그리고 Circle Agent Stack 등의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CRCL은 2025년 6월 주당 31달러에 상장해 첫날 167%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변동성 장세를 겪고 있다. 최근 한 달간 30% 이상, 지난 1년간 67% 이상 하락하며 52주 최저가 49.9달러와 최고가 298.99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토큰화된 CRCL 거래량 급증, 프리미엄 형성

코인게코에 따르면, 토큰화된 CRCL 상품의 24시간 거래량이 전일 대비 300% 이상 급증한 1,631만 달러를 기록했다. 토큰화된 CRCL 가격은 80.30달러로 실제 주식 대비 약 0.12달러의 프리미엄을 보였으며,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합성 증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백팩 익스체인지는 CRCL의 장 마감가를 80.74달러, 시가총액 214억 달러로 집계했으며, 다음 실적 발표일은 2026년 8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 CRCL의 기관 보유 비중은 약 49%, 내부자 보유 비중은 약 11.8%로,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투자자들의 장기 관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ircle의 투자 매력은 USDC 생태계 확장성과 직결돼 있다. 현재 Circle은 토큰화된 자산 시장, 탈중앙화금융(DeFi), 크로스보더 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USDC 활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연준 규제와 의회 입법 동향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USDC의 유통량 증가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심화와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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