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옵션 약 3만1000계약이 7월 3일 만기를 맞는다. 명목 규모는 약 19억달러(약 2조9300억원)로, 지난주 분기말 대규모 만기에 비해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횡보했지만, 금요일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주 초 이후 약 700억달러(약 108조원) 자금이 유입되며 지난달 급락 이후 둔화되던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번 비트코인 옵션의 풋/콜 비율은 0.7로, 콜옵션 비중이 소폭 우위다.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 상승에 일부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대 손실 지점인 ‘맥스 페인’ 가격은 6만1000달러로, 현재 현물 가격과 근접해 일부 계약은 만기 시 수익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주 대규모 만기 이후 전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OI)은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260억달러로 감소했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에서는 8만달러 행사가에 약 11억달러 규모의 OI가 집중돼 있으며, 하방 베팅 역시 6만달러 구간에 약 9억달러가 쌓여 있다.
파생상품 분석 플랫폼 그릭스 라이브는 “비트코인 옵션 가격에 반영된 하방 프리미엄은 주로 단기 리스크 관리 수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장기 전망 자체가 재평가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날 이더리움(ETH) 옵션도 약 13만4000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명목 규모는 약 2억2800만달러(약 3518억원), 맥스 페인은 1650달러다. 풋/콜 비율은 1.3으로 하방 헤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ETH 옵션 OI는 약 36억달러로 202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요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총 시가총액이 약 2조2000억달러까지 확대됐다. 비트코인은 시장을 주도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비트코인(BTC)은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 속에 상승했다. 전날 장중 6만2000달러까지 올랐다가 아시아 시장에서는 6만1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더 강한 반등을 보였다. 하루 기준 약 6% 상승하며 1700달러를 회복했고, 이후에도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시장 참여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둔화될 전망이다.
이번 비트코인 옵션 만기는 규모 자체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이 이미 가격대에 적응한 상태라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최근 반등 흐름이 이어질지, 혹은 단기 차익 실현으로 이어질지가 단기 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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