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 주가 급락, 오픈USD 출시 여파로 주요 비즈니스 위협

| 정민석 기자

Circle 주가 급락, '오픈USD' 출시 여파로 40% 하락

Circle Internet Group(CRCL)의 주가가 대형 금융기관들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출범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자, 마스터카드, 블랙록, 구글, 코인베이스 등 14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USD(Open USD)'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Circle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Circle 주가, 이틀 만에 22% 폭락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Circle 주가는 전일 대비 4.31% 상승한 6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며, 오픈USD 발표 이후 48시간 동안 22% 급락했다는 복수의 시장 보고서가 나왔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Circle 주가는 한 달 동안 거의 40% 하락해 62.63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장중 Circle 주가는 최고 69.23달러, 최저 63.74달러를 기록하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764만 주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52주 최고가 262.97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7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오픈USD, 수익 공유 모델로 USDC 위협

오픈USD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수익 공유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Circle이 USDC 발행과 준비금 운용으로 얻는 수익 구조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픈USD 컨소시엄이 Circle의 주요 파트너사들을 포함하고 있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경쟁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픈USD는 올해 말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 네이티브로 출시될 예정이며, 메타마스크(MetaMask), 에이브(Aave),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앵커리지(Anchorage), 쇼피파이(Shopify),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 등을 통해 유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Circle이 구축한 파트너 네트워크와 상당 부분 중복되는 영역이다.

Circle, 온체인 결제 인프라로 대응 준비

불리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Circle의 장기적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Circle은 USDC와 EURC를 중심으로 한 온체인 결제 및 금융 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기존 파트너십과 규제 신뢰성이 여전히 비즈니스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Circle의 대응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수익 공유 모델 확대, 새로운 유통 계약 체결, 자체 네트워크 확장 계획 등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분석 보고서는 "Circle의 장기 프로젝트 로드맵과 반격 전략이 주가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 구도 재편

오늘 보도된 내용 중 Circle이 새로운 제품을 발표했다는 소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시장의 관심은 오픈USD로 인한 경쟁 압력, 주가 변동성, 그리고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픈USD 출시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 금융기관들이 직접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함으로써, 기존 발행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Circle의 USDC는 현재 테더(USDT)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의 스테이블코인이다. 그러나 오픈USD가 본격 가동되면 이러한 위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규제 당국의 스테이블코인 정책 변화 역시 Circle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향후 Circle이 어떤 전략적 대응을 내놓을지, 그리고 오픈USD가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가 스테이블코인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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