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스테이블코인 활용해 법인 송금 혁신 가능성 확인

| 토큰포스트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 미국법인과 멕시코법인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법인 송금 기술검증을 마무리하면서, 해외 계열사 간 자금 이동에 디지털 자산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카드는 9일 이 같은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작업에는 현대카드와 현대자동차 외에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아발란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기업 액심이 참여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법정통화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가상자산보다 결제와 송금에 활용하기 쉽다는 점에서 최근 금융권과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검증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실무 적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2만달러를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디티(USDT)로 바꾼 뒤 멕시코법인으로 송금하고, 현지에서 다시 달러로 전환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는 국가 간 송금 과정에서 중개 단계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 살펴보려는 시도다. 통상 해외 법인 간 자금 이체는 은행망과 환전, 정산 절차를 거치면서 시간과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데, 블록체인 기반 송금은 이런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된다.

현대카드가 이번에 기술검증(PoC·개념검증)을 진행한 것은 단순한 실험을 넘어 기업 간 송금 구조를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특히 글로벌 기업은 여러 국가에 법인을 두고 부품 대금 정산이나 운영자금 이전을 반복하는 만큼, 송금 시간 단축과 수수료 절감 효과가 현실화하면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상용화 단계에서는 각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자금세탁 방지 기준, 회계 처리 방식 같은 제도적 조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현대카드는 이달 말부터는 써클과 비자 등과 협력해 유럽 법인을 대상으로 2차 기술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해외법인 간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해외 법인 사이에서 정산과 자금 이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국경 간 자금 운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본격 검토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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