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미국 법원 판결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시 한 번 ‘1달러 이하 마지막 기회’라는 주장이 나왔다.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진 지 3년이 지나면서, XRP의 ‘규제 명확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분석가 잭 레ಕ್ಟर(Zach Rector)는 이 판결이 XRP를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구분 짓는 핵심 배경이라고 봤다. 그는 XRP가 이미 2023년 판결로 ‘법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아직 상원 통과를 기다리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XRP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업계 전반에는 중요하지만, XRP는 이미 비증권 자산으로 분류된 만큼 다른 토큰과 출발선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레ക്ട르는 이번 기념일을 계기로 XRP가 가장 큰 규제 장벽을 이미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의 관점에서 이번 이슈는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XRP가 왜 여전히 시장에서 별도의 가치를 인정받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미국 상원은 8월 7일 휴회 전까지 관련 법안을 다룰 수 있지만, XRP에는 그 이전에 이미 확보한 판결이 더 직접적인 기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전망도 다시 화제가 됐다. 레ക്ട르는 캐시 트레이즈(Cassie Trades)의 파동 카운트를 인용해, 조정이 끝나기 전 마지막 하락이 한 번 더 나올 수 있다고 봤다. 그가 제시한 경로는 0.93달러 부근 하락, 1달러 안팎 반등 후 저항 전환, 그리고 0.87달러 구간으로의 추가 조정이다. 13일 기준 XRP는 1.10달러 안팎에서 거래돼, 예상 경로의 상단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레ക്ട르는 과거에도 비슷한 ‘마지막 기회’ 구간이 있었다고 짚었다. 2020년 3월 XRP는 약 0.10달러까지 밀렸지만 이후 그 수준을 다시 보지 않았고, 2022년 6월 테라·루나 붕괴 직후에는 0.28~0.30달러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0.30달러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XRP의 가격보다도 ‘규제 리스크가 얼마나 남았는가’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보여준다. XRP는 판결 이후 다른 코인과 다른 궤적을 그려왔고, 이번 기념일은 그 차이를 다시 확인시킨 계기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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