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브(Strive)가 제로 가까운 현금 흐름보다 낫다며 담은 STRC가 오히려 ‘현금보다 못한 투자’로 돌아왔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광고성 메시지를 믿고 5000만달러어치 STRC를 사들였지만, 최근 공시 기준 평가손실만 약 63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프로토스(Protos)에 따르면 스트라이브는 지난 3월 현금 5000만달러를 STRC로 바꾼 뒤 곧바로 50만달러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그러나 7월 10일 기준 보유 지분 가치는 4418만달러로 떨어졌고, 배당을 제외한 평가손실은 약 630만달러로 집계됐다. 손실 규모는 회사가 당시 보유 현금의 3분의 1 이상을 이 종목에 투입했기 때문에 더 커 보인다.
문제는 STRC가 스트라이브가 내세운 것처럼 ‘은행 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STRC는 나스닥에서 매일 가격이 흔들리는 종목이며, 전략(Strategy)은 배당률 조정으로 100달러 액면가 근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6월 26일 장중 저점에서 28%까지 밀리며 기대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CEO 맷 콜(Matt Cole)은 당시 STRC 투자를 ‘유휴 현금을 낮은 수익률의 머니마켓에 넣는 대신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라이브는 또 STRC가 ‘안정적인 가격 행동과 강한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회사는 STRC 보유분을 자체 배당형 상품 SATA의 ‘준비금’처럼 활용하기도 했지만, 예금보험이나 원금 보장 장치는 없었다.
숫자를 더 들여다보면 손실은 더 뚜렷하다. 스트라이브는 3월에 STRC 50만주를 액면가 100달러에 사들였고, 4월 2일 전후로 5000주를 추가했다. 총 투입액은 약 5050만달러였지만, 6월 26일 STRC가 71.25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보유 가치는 약 3600만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후 가격이 일부 회복하면서 손실은 줄었지만, 배당을 감안해도 현금을 그냥 보유했을 때보다 400만달러 이상 손해를 본 셈이다.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BTC) 재무전략을 앞세운 기업들이 겪는 변동성 부담을 다시 보여준다. 스트라이브가 기대했던 ‘현금성 자산’은 실제로는 가격 하락과 배당으로도 메우기 어려운 리스크를 드러냈고, 시장은 STRC와 스트레티지(Strategy) 관련 증권 전반에 더 큰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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