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디널스(Ordinals) 지지자인 레오니다스(Leonidas)가 룬즈(Runes)와 오디널스 거래를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오픈소스 비트코인 클라이언트 개발을 제안했다. 핵심은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가 제한해온 거래 크기와 ‘더스트’ 기준을 완화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해당 거래의 제약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X에 올린 글에서 레오니다스는 이 클라이언트를 ‘비트코인 $DOG 모드’라고 부르며, 개별 거래 최대 크기를 390만 WU(weight units)로 확대하고 더스트 한도를 1 사토시(sats)로 낮추자고 제안했다. 현재 비트코인 코어의 최대 거래 크기는 40만 WU 수준이며, 더스트 기준은 294~546 사토시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적용되면 오디널스 인스크립션과 룬즈 전송이 한결 쉬워진다. 두 개념은 비트코인판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대체가능토큰을 표방하지만, 비트코인 커뮤니티 안에서는 오랫동안 논란을 불러왔다. 반대 측은 이들 거래가 네트워크를 ‘스팸’처럼 채운다고 비판해왔다.
레오니다스는 “비트코인 코어와 비트코인 노츠(Bitcoin Knots)는 수년간 비트코인 자체에는 없는 규칙을 강제해왔다”며 “$DOG 군단은 더 이상 허가를 구하지 않겠다. 이제는 이런 사소한 제한을 더 없앨 때”라고 말했다.
거래 크기 상한을 높이면 오디널스 사용자가 더 큰 파일이나 컬렉션을 한 번의 거래에 담을 수 있다. 사실상 블록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의 데이터도 넣을 수 있어, 인스크립션 중심의 활용도는 더 넓어질 수 있다.
더스트 한도를 낮추는 것도 의미가 있다. 더스트는 경제적으로 보낼 수 있는 최소 UTXO(미사용 거래 출력) 단위를 뜻한다. 이 기준이 낮아지면 사용자는 기본 비트코인 코어 노드에서 거래가 거절되지 않도록 출력값을 ‘패딩’할 필요가 줄어든다.
비트코인 $DOG 모드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비트코인 클라이언트인 비트코인 코어와 비트코인 노츠의 대안이 되는 것이 목표다. 레오니다스는 충분한 사용자를 끌어모아 결국 비트코인 코어도 자체 정책 제한을 완화하도록 압박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디널스와 룬즈를 둘러싼 이번 제안은 비트코인 생태계가 ‘결제 수단’에서 ‘데이터 활용 플랫폼’으로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다시 불붙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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