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기관 노출을 넓히며 장기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거래소 유입 물량이 늘면서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 채택 확대와 매도 압력이 동시에 겹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바이누(SHIB)는 최근 이틀간 약 0.000004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소로 1734억5000만 SHIB가 유입됐고, 2710억9000만 SHIB가 빠져나갔다. 순유출은 976억4000만 SHIB로 집계됐지만, 거래소 보유 물량은 86조4970억 SHIB까지 늘어났다.
지난 10일 동안에는 14조 SHIB 이상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며 매집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흐름이 다시 뒤집히며, 거래소 잔고 확대가 매도 가능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가격 하락과 맞물리며 SHIB의 단기 반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시바이누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일본 대형 금융그룹 SBI홀딩스는 싱가포르 통화청(MAS) 승인 아래 코인하코를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약 1조1110억 SHIB, 당시 가치로 약 450만달러 규모의 보관 자산도 함께 넘어갔다. 이는 신규 매수가 아니라 기존 고객 자산 이전에 가깝지만, 규제된 시장에서 SHIB의 노출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인하코는 1억6400만달러 이상의 디지털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으며, SHIB는 그중에서도 비중 있는 종목이다. 이번 인수로 SBI는 싱가포르달러(SGD)와 미국달러(USD) 거래를 제공하는 플랫폼까지 확보하게 됐다. 다만 시장은 아직 채택 확대보다 거래소 유입과 약한 수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바이누(SHIB)가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더라도, 당분간은 온체인 흐름이 가격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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