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RWA 거래 52%…온체인 축 바뀌나

| 서도윤 기자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7월 13~19일 주간 거래량 482억 달러(약 67조5000억원) 가운데 251억 달러(약 35조1000억원), 52%가 실물자산 토큰화(RWA) 상품에서 발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웍스 집계를 인용해 하이퍼리퀴드의 RWA 거래가 처음으로 나머지 자산군을 모두 합친 규모를 넘어섰다고 24일 보도했다. 하이퍼리퀴드는 만기 없는 파생상품인 무기한 선물(perp)을 주력으로 다루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이번 집계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의 대상이 암호화폐 자체에서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 기반 상품으로 넓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로렌초 발렌테(Lorenzo Valente) 아크인베스트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23일 엑스(X)에 “하이퍼리퀴드의 RWA 시장 하나가 다른 모든 DEX의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거래량을 합친 것보다 컸다”고 말했다. 특정 거래소의 RWA 거래가 다른 탈중앙화 거래소의 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 전체를 앞질렀다는 의미다.

수요 지표도 함께 늘었다. RWA.xyz 자료 기준 최근 한 달간 RWA 보유자는 32% 증가해 125만 명이 됐다. 토큰화된 실물자산 총가치는 3.5% 늘어 367억 달러(약 5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참여자 증가율이 자산 가치 증가율을 웃돌면서 대형 자금 유입보다 이용자 저변 확대가 먼저 나타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확대가 수익 순위까지 곧바로 끌어올리지는 않았다. 디파이라마 기준 같은 기간 하이퍼리퀴드 수익은 760만 달러(약 106억원)로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 주간 수익 순위 3위였다. 1위는 테더(Tether)의 1억1200만 달러(약 1568억원), 2위는 서클(Circle)의 4500만 달러(약 630억원)였다. 거래량과 수수료·이자 등 수익 구조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방증이다.

전통 금융권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와 24시간 거래·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주식 거래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24일 엑스에서 하이퍼리퀴드의 RWA 거래 확대를 “중대한 구조적 전환”이라고 평가하며 시장이 “내생적 디지털 상품에 대한 투기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내부 자산 중심의 거래가 실물 기반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무기한 선물 구조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판테라캐피탈은 이달 초 무기한 선물이 암호화폐를 넘어 지배적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24시간 거래, 만기 없음, 단순한 포지션 관리, 끊기지 않는 가격 발견이 장점으로 꼽혔다. 제프리 스프레처(Jeffrey Sprecher)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최고경영자는 규제 당국에 24시간 온체인 무기한 선물 출시를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요구했다.

다만 한 주간 수치만으로 시장 구조가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RWA 비중 52%가 이어지는지, 거래가 특정 상품에 집중됐는지, 전통 거래소의 진입이 DEX의 선점 효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다음 관찰 지점이다. 한편 온체인 거래의 대상이 암호화폐에서 실물자산 토큰화 상품으로 넓어지는 흐름이 지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이번 수치는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RWA가 단순한 보조 상품을 넘어 주요 거래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참여자 수 증가율이 토큰화 자산 가치 증가율을 웃돌았다는 점은 대형 자금 유입보다 이용자 저변 확대가 먼저 나타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독자는 RWA 거래 비중 52%가 일시적 현상인지, 이후에도 유지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거래가 특정 상품에 집중됐는지, 전통 거래소의 24시간 온체인 거래 인프라 진입이 DEX의 선점 효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함께 살펴볼 관전 포인트다.

📘 용어정리
- RWA: 주식·채권 등 현실 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토큰 형태로 만든 실물자산 토큰화 상품을 뜻한다.
- 무기한 선물: 만기일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기사에서는 하이퍼리퀴드의 주력 거래 상품으로 설명됐다.
- DEX: 중앙화된 운영 주체 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산 거래가 이뤄지는 탈중앙화 거래소를 뜻한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하이퍼리퀴드에서 RWA 거래 비중이 52%였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7월 13~19일 한 주 동안 하이퍼리퀴드 전체 거래량 482억 달러 가운데 251억 달러가 RWA 상품에서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기사 기준으로는 RWA 거래가 처음으로 나머지 자산군을 모두 합친 규모를 넘어선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Q. RWA 거래가 늘면 암호화폐 거래가 줄어든다는 뜻인가요? 기사에서는 온체인 파생상품의 거래 대상이 암호화폐 자체에서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 기반 상품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흐름을 설명합니다. 다만 한 주간 수치만으로 전체 시장 구조가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짚고 있습니다. Q. 거래량이 커졌는데 하이퍼리퀴드 수익 순위가 3위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래량과 수익은 같은 지표가 아닙니다. 기사에서도 수수료·이자 등 수익 구조는 거래량과 별개로 봐야 한다고 설명하며, 같은 기간 하이퍼리퀴드 수익은 테더와 서클에 이어 3위였다고 제시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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