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가격 상승과 활성 주소 증가, 디파이 및 RWA 성장세 주목

| 서지우 기자

솔라나(SOL)가 26일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74.83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1.49% 상승했다. 24시간 거래량은 8억2,971만 달러로 전날 대비 46.14% 감소했으며, 시가총액은 436억2,747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7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간 활성 주소 1,800만 돌파, 주요 블록체인 중 1위 기록

가격 부진과 달리 솔라나 네트워크 활동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 허브와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는 최근 일주일간 활성 주소 수가 1,800만 개를 돌파하며 BNB 체인, 트론,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치고 주요 블록체인 중 1위를 기록했다.

DefiLlama는 솔라나의 총예치자산(TVL)이 약 50억 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에 할당된 자본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금융 기관들이 솔라나 기반 결제 인프라를 도입하면서 네트워크 실사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닷뉴스는 실물자산(RWA) 토큰화 트렌드에서 솔라나가 약 16억 달러 규모의 RWA 자금을 유치하며 XRP 레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솔라나의 토큰화 실물자산 생태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토큰화 주식 및 RWA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백팩 월렛, 솔라나 디앱·토큰화 주식 통합 탐색 화면 출시

솔라나 생태계 사용성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백팩 월렛은 25일 새로운 "탐색(Explore)" 화면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인기 암호화폐 자산, 토큰화된 미국 주식, 솔라나 디앱을 하나의 피드로 통합해 사용자가 솔라나 생태계 내 자산과 애플리케이션을 한눈에 발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백팩은 규제를 받는 증권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번 UI 개편으로 솔라나 디앱 노출도와 사용자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거버넌스 제안 메커니즘 도입, 검증인 지분 기반 온체인 투표 시작

솔라나 재단은 최근 솔라나 거버넌스 제안(SGP)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검증인이 일정 지분 임계치를 충족하면 핵심 프로토콜 제안을 지분 가중 온체인 투표로 상정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거버넌스 업그레이드는 주요 프로토콜 변경 사항의 제안 및 승인 과정을 공식화해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강화하고, 향후 성능 개선, 수수료 구조 조정, 합의 알고리즘 변경 등 주요 로드맵 실행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만들 전망이다.

솔라나는 현재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며, Firedancer 등 성능 및 안정성 업그레이드가 2025~2027년 성장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hainalysis 리서치는 Firedancer가 처리량과 안정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가격이 54.77% 하락했음에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로 지목했다.

포워드 인더스트리, 3분기 50만 SOL 추가 매수…보유량 755만 SOL 돌파

기관 수요도 확인되고 있다. 상장 기업 포워드 인더스트리는 3분기에 50만 SOL을 추가 매수하며 솔라나 보유량을 755만 SOL로 늘렸다. 이는 고성능 레이어1 생태계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로, 솔라나의 중장기 로드맵과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해석된다.

선물 시장 청산 17억 달러 돌파, 솔라나 청산 규모 비트코인 이어 2위

한편 쿠코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총 4억3,3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솔라나 선물 청산 규모는 1,768만 달러로 비트코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솔라나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작은 현물 변동에도 선물 트레이더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 78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관건, RSI·MACD 중립권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는 현재 73달러 단기 지지선과 78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횡보 중이다. 하방으로는 68달러 구간에 강력한 지지대가 형성돼 있다. MACD(12,26,9) 지표는 -0.791로 중립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7로 과매수도 과매도도 아닌 중립 상태다. 윌리엄스 %R은 68.850으로 매도 편향을 보이고 있어 단기 모멘텀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딩키는 현재 솔라나의 기술적 구도를 '중립에서 매도 편향'으로 평가하며, 일중 변동성은 주로 온체인 활동 급증과 기관 배분 전략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 유동성 개선과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 국면 종료가 고베타 디지털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유도하고 있으며, 솔라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성숙한 대형주 대비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스타그램 기반 성과 스냅샷 데이터는 솔라나의 연초 대비 수익률을 -44.49%로 집계했으며, 이는 다른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과 유사한 수준이다. 크립토티커의 시장 요약 역시 솔라나가 연초 대비 -40.61% 하락하며 2026년 대형주 중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솔라나는 높은 네트워크 활동, 안정적인 디파이 TVL, 증가하는 RWA 유입이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응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괴리가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 위축에 기인한다고 분석하며, 향후 거버넌스 구조 강화 및 성능 업그레이드가 본격화될 경우 가격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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