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자산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Z)의 자회사 시큐리타이즈캐피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투자자문사(RIA)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시큐리타이즈캐피털이 SEC 등록 투자자문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기존에 보유한 브로커딜러, 대체거래시스템(ATS), 명의개서대리인, 펀드 관리 기능에 투자자문 기능을 더하게 됐다.
이번 등록의 핵심은 면제보고자문사(ERA)에서 정식 등록 자문사로 지위가 바뀐 점이다. ERA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모 운용사가 최소 보고 의무를 지는 형태다. 정식 등록 이후에는 투자자문업법 적용을 받으며 공시, 컴플라이언스, 기록 보존, SEC 현장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규제 부담은 늘지만 기관 고객이 요구하는 법적 신뢰 요건은 강화된다. 기관 자금은 토큰화 자산을 검토할 때 수탁, 자문, 거래, 관리 구조가 기존 금융 규율 안에 있는지를 중시한다. 시큐리타이즈는 이 요건을 라이선스 조합으로 맞추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 시큐리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등록으로 "기관이 온체인 자본시장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설계하고 운용하도록 지원하는 역량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발행과 유통 중심 플랫폼에서 자문 기능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큐리타이즈가 온체인 자산 규모 기준 세계 최대 토큰화 플랫폼이며, 블랙록, 아폴로, KKR, 반에크, 해밀턴레인 등 대형 운용사 펀드를 통해 약 48억 달러(약 6조6240억원) 규모의 토큰화 자산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에서 전통 금융 자금이 어떤 규제 구조를 통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증시 반응은 사업 확장과 엇갈렸다. 시큐리타이즈는 지난 7월 2일 캔터에쿼티파트너스 II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 ‘SECZ’ 티커로 상장했다. 이후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대비 약 46% 하락한 상태다.
이번 등록은 토큰화 사업의 경쟁 축이 기술뿐 아니라 규제 자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토큰증권 제도화 논의가 이어지는 만큼, 규제 라이선스를 갖춘 사업자가 실제 수익과 기관 수요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