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금융 서비스 구상인 X머니가 미국 인가 은행 크로스리버를 은행 파트너로 확보하고 개인 간 송금, 이자 지급 계좌, 비자 직불카드 출시 기반을 마련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로스리버(Cross River)는 현지시간 27일 X에 통합되는 금융 플랫폼 X머니에 은행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공 범위는 △개인 간 송금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이자 지급형 계좌 △비자(Visa) 직불카드다.
이번 구조에서 X는 이용자 접점을 맡고, 크로스리버는 자금 보관과 결제 처리를 담당한다. 이용자는 X 화면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실제 은행 기능은 인가받은 파트너 은행이 수행하는 방식이다. 비금융 플랫폼 안에 결제와 계좌 기능을 넣는 전형적인 임베디드 금융 모델이다.
크로스리버는 핀테크와 기술기업에 결제, 카드, 대출, 암호화폐 관련 인프라를 제공해온 사업자다. 회사는 자사 은행 플랫폼과 결제망이 X머니를 구동하며, 향후 추가 금융 상품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 지원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크로스리버가 디지털자산 관련 인프라 경험을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X머니의 초기 서비스는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명확한 전통 금융 기능에 먼저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의 X 금융 구상은 2022년 트위터 인수 당시부터 예고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인수를 두고 “에브리싱 앱 X를 만드는 데 필요한 촉매”라고 말했다. 이후 X는 메시지와 콘텐츠를 넘어 결제와 금융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을 제시해왔다.
2025년 5월에는 X머니가 제한적 베타에 들어갔다. 머스크는 이용자의 저축을 다루는 서비스인 만큼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년 3월에는 외부 이용자를 포함한 제한 베타로 범위가 확대됐다.
제도 준비도 병행됐다. X는 미국 40개 주 이상에서 송금업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플랫폼 내 개인 간 결제를 위해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등록을 마쳤다. 은행 파트너와 주 단위 라이선스를 결합하면서 미국 내 서비스 기반을 넓힌 셈이다.
시장 관점에서 X머니는 소셜 플랫폼의 이용자 기반을 결제 접점으로 전환하는 시도다. 수억 명 단위 이용자가 송금, 계좌, 카드 기능을 같은 앱 안에서 쓰게 될 경우 기존 핀테크와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남은 변수는 정식 출시 시점과 서비스 지역, 암호화폐 연계 여부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미국 시장의 은행 인프라와 결제 기능에 한정된다. 한편 X가 이 기반 위에 어떤 금융 상품을 추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