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카드 결함에 흔들린 비트코인 자가 보관…ETF·기관 수탁 힘 실릴까

| 류하진 기자

비트코인(BTC) ‘자가 보관’ 신뢰가 흔들렸다.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Coldcard)의 치명적 결함으로 개인 지갑의 복구 문구가 재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장 전반에 보안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안전하다’고 믿었던 콜드카드 지갑에서 시작됐다. 특정 펌웨어 버전에서 생성된 시드(seed, 복구 문구)의 무작위성이 충분하지 않아, 공격자가 이를 추정해 비트코인(BTC)을 탈취할 수 있는 취약점이 확인됐다. 해당 결함은 현재 수정됐지만, 이미 생성된 지갑은 보호되지 않아 이용자들은 새로운 지갑을 만들고 자산을 옮겨야 한다.

“지금 즉시 자산 옮겨라” 긴급 경고

코인카이트(Coinkite) 최고경영자 NVK는 공개 서한에서 “콜드카드로 시드를 생성했다면 즉시 자금을 이동하라”고 밝혔다. 그는 “패치는 향후 생성되는 시드에만 적용될 뿐, 기존 지갑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BTC)의 핵심 철학인 ‘자가 보관’에 정면으로 타격을 줬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해설가 가이 스완은 “거래소 해킹이 아니라 수천 명 개인 지갑의 개인키가 재현된 사건”이라며 “역사상 가장 큰 자가 보관 실패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중앙화 리스크’ 대신 ‘기술 리스크’

그동안 업계는 FTX 파산 같은 사례를 근거로 중앙화 거래소 리스크를 경계하며 개인 지갑 사용을 권장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리스크의 형태만 바뀌었을 뿐’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ARK 인베스트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로렌초 발렌테는 “현재 하드웨어 지갑 생태계는 업계 평판에 악영향을 주는 수준”이라며 “사용자들은 거래소 리스크 대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공급망, 피싱, 백업 실패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구진은 문제의 펌웨어가 충분한 무작위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시드를 생성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브루트포스 공격’에 취약한 구조로 이어졌다.

권장된 대응 방식도 논란을 낳았다. 일부 가이드에서 주사위를 활용해 무작위성을 보완하라는 제안이 나오자, 카사(Casa) CEO 닉 뉴먼은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AI 시대, ‘방치형 보안’은 끝났다

이번 사건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보안 취약점 탐색 비용이 낮아진 점과도 맞물린다. 탭루트 개발자 우디 워트하이머는 “비트코인이 어딘가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보안을 점검하거나 전문 수탁기관에 의존해야 하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그는 “걱정하고 싶지 않다면, 대신 걱정해 줄 누군가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블록에이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암호화폐 피해의 상당수는 스마트컨트랙트 해킹이 아니라 ‘키 유출’과 운영 보안 실패에서 발생했다. 공동 창업자 이도 벤나탄은 “하드웨어 지갑 보안은 사용자가 보지 못하는 펌웨어 단계에서 이미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기관 수탁·ETF에 힘 실릴까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BTC) 현물 ETF와 기관 수탁 모델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미쿠스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로렌스는 “이 같은 사건 이후 신규 투자자들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같은 규제 상품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관하는 대신 ETF를 선택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며 “전 세계 개인이 콜드월렛에 비트코인을 보관한다는 이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자가 보관 자체의 실패라기보다 ‘보안 설계 문제’라고 반박한다. 탱겜(Tangem)의 CTO 앤드류 라주트킨은 “오픈소스 여부가 보안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구조와 철저한 검증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콜드카드 사태는 비트코인(BTC)의 근간인 ‘탈중앙 보관’ 모델에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자산을 스스로 지키는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 사이에서, 시장은 점점 더 현실적인 균형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이번 콜드카드 취약점 사태는 ‘자가 보관=더 안전’이라는 기존 인식을 흔들며, 보안 리스크가 중앙화에서 기술적 문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드웨어 지갑조차 펌웨어 설계 결함으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 전반에 신뢰 저하와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AI 발전으로 취약점 탐색 비용이 낮아진 점도 이러한 리스크를 더욱 현실화시키고 있다. 💡 전략 포인트 기존 콜드카드 사용자들은 즉시 새 지갑 생성 후 자산 이전이 필수적이며, 단순 보관보다 지속적인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 초보 투자자의 경우 ETF나 기관 수탁 등 대안적 보관 방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는 ‘자가 보관 vs 전문 수탁’ 간 혼합 전략(분산 보관)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할 수 있다. 보안은 일회성 설정이 아니라 지속 관리 대상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용어정리 시드(seed): 지갑을 복구할 수 있는 비밀 문장으로, 유출 시 자산 전체가 위험해진다. 난수(Randomness): 예측 불가능한 숫자를 생성하는 기술로, 지갑 보안의 핵심 요소다. 브루트포스 공격: 가능한 모든 조합을 대입해 비밀키를 찾아내는 공격 방식. 자가 보관(Self-Custody): 개인이 직접 개인키를 보관하는 방식으로, 통제력은 높지만 책임도 함께 따른다. 기관 수탁(Custody): 전문 기관이 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로, 편의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콜드카드 지갑에서 정확히 어떤 문제가 발생한 건가요? 특정 펌웨어 버전에서 시드(복구 문구)를 생성할 때 충분한 무작위성이 확보되지 않아, 공격자가 이를 추정해 개인키를 재현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사용자 자산이 실제로 탈취되었으며, 현재는 패치가 적용됐지만 기존에 생성된 지갑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Q. 지금 콜드카드 사용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 취약한 펌웨어에서 시드를 생성했다면 즉시 새로운 지갑을 생성한 뒤 자산을 모두 이전해야 합니다. 기존 지갑은 패치로도 안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Q. 이번 사건 이후 비트코인 보관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개인 지갑만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약해지면서, ETF나 기관 수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시에 자가 보관을 선택하는 사용자들도 보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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