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로 비트코인(BTC) 자금세탁 90% 정확도 추적 시스템 개발

| 토큰포스트

중국인민공안대학 연구팀이 비트코인 자금세탁 같은 가상화폐 불법거래를 약 90% 정확도로 가려낼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가상자산을 활용한 금융범죄 추적 기술 경쟁이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범죄 단속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올해 3월, 2025년 한 해 동안 가상화폐와 지하 은행을 이용한 자금세탁 혐의로 3천259명을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화폐 거래는 블록체인에 공개적으로 기록되지만, 지갑 주소만으로는 실제 개인이나 기관의 신원을 곧바로 확인하기 어렵다. 여기에 불법 자금이 여러 지갑을 거치며 복잡하게 움직이면 기존 감시 체계만으로는 추적이 점점 더 까다로워진다.

연구를 이끈 쑨징차오 박사는 지난 5월 중국 학술지 저널 오브 인텔리전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기술이 정확성과 일반화 능력, 해석 가능성을 함께 갖춘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일반화 능력은 인공지능이 학습에 쓰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나 새 범죄 수법에도 제대로 대응하는 능력을 뜻한다. 범죄수사와 사이버보안을 연구하는 쑨 박사는 특히 새롭게 등장하거나 계속 진화하는 불법 거래 수법을 식별하는 데 성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 입장에서는 단순히 이상 거래를 잡아내는 수준을 넘어, 변화하는 범죄 패턴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이번 시스템에 동적 그래프 신경망, 메모리 메커니즘, 대형언어모델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동적 그래프 신경망은 가상화폐 거래망을 시간에 따라 계속 바뀌는 네트워크로 보고, 거래 구조와 자금 흐름의 변화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메모리 메커니즘은 새로 포착된 거래와 과거의 유사한 불법 사례를 비교해 패턴을 찾아낸다. 여기에 대형언어모델이 분석 결과를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자연어 평가로 바꿔, 단순히 불법 여부만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도 점수와 핵심 근거, 추론 과정을 함께 제시한다. 수사기관이나 감독당국이 결과를 실무에 활용하기 쉽게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읽힌다.

성능 수치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전체 정확도는 89.4%였고, 불법 거래 탐지 정밀도는 89.1%, 재현율은 64.5%로 나타났다. 정밀도 89.1%는 인공지능이 불법이라고 판단한 거래 10건 중 9건가량이 실제 불법 거래였다는 의미다. 재현율 64.5%는 실제 불법 거래 가운데 약 3분의 2를 포착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공개된 비트코인 거래 데이터 세트로 시험한 결과 기존 주요 비교 모델보다 성능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커질수록 거래 감시 기술과 규제 기술의 결합이 더 강화되고, 각국 수사기관이 인공지능 기반 추적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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