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천문오피스 1급 사업부로 승격해 AI 업무 플랫폼 강화

| 서도윤 기자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 $BABA)이 천문오피스(千问办公)를 1급 사업부로 승격하고 기업용 AI 생산성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천문오피스와 딩톡(DingTalk)을 한 조직에 묶어 기업 내부의 메시지와 결재, 문서, 데이터를 연결하는 전략이다.

중국 IT 매체 동찰(Beating)은 3일 알리바바가 기존 우콩사업부를 천문오피스사업부로 개편해 ATH 사업군 산하 1급 사업부로 편제했다고 전했다. 천위썬(陈宇森) 딩톡 최고경영자가 새 사업부를 맡아 천문오피스와 딩톡을 함께 담당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알리바바의 AI 제품군을 기업용 생산성 영역에 집중하는 조치다. 개인용 AI 비서에 그치지 않고 기업 내부 시스템과 권한 구조를 AI가 호출할 수 있는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천문오피스는 업무 메시지와 승인 절차, 문서, 데이터베이스, 업무 흐름을 하나의 AI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단순한 문서 작성 보조 도구를 넘어 여러 업무 시스템을 연계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천문오피스 공식 페이지는 이 서비스를 ‘전문가를 위한 AI 오피스’로 소개한다. 주요 기능은 △기업용 메신저 협업 △문서 생성·편집 △멀티모달 이해·생성 △웹페이지 생성 △전문 데이터 소스 접속 △맞춤형 스킬·전문가 패키지다.

기업 표준판 가격은 좌석당 월 198위안으로 책정됐다. 기업 플래그십 버전은 별도 상담을 거쳐 판매한다. 무료 소비자용 챗봇보다 유료 기업 서비스에 가까운 제품 구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딩톡도 천문오피스와 연계한 제품 구성을 내세우고 있다. 딩톡 공식 모바일 페이지에는 ‘AI 시대의 업무 방식’이라는 문구와 함께 천문오피스, AI 듣기·기록, AI 표, AI 검색·질문, 딩톡 A1이 주요 제품으로 소개됐다.

알리바바는 2026년 1월 천문 앱을 ‘반응형 AI’에서 ‘행동형 AI’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타오바오와 알리페이, 플리기, 가오더 등 그룹 생태계 서비스를 AI 인터페이스로 연결한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소비자 접점 확대는 2025년부터 본격화했다. 알리바바는 같은 해 11월 천문 앱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가 1000만건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용 천문 앱에 이어 기업 업무용 천문오피스를 별도 성장 축으로 세운 셈이다.

이번 재편은 기업 업무 데이터 처리와 모델 호출,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을 늘릴 수 있는 사업 구조다. 앞서 알리바바의 중국 AI 연산 인프라 규모를 가늠할 보도도 나왔지만, 이번 조직 개편과 반도체 수요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제시되지 않았다.

크립토·블록체인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 내용도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 사용량과 데이터 자동화 수요가 간접적인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는 정도다.

천문오피스의 과제는 기업의 결재와 문서, 데이터베이스, 외부 업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연동하는 것이다. 민감한 데이터의 접근 권한과 AI 작업 결과를 추적하는 체계도 기업 도입 과정에서 검증해야 한다. 구체적인 도입 기업 수와 매출 기여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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