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 시장이 냉각되는 가운데서도 개인 채굴자가 연이어 블록 보상 획득에 성공하며 주목을 끌었다. 동시에 ‘콜드카드’ 지갑 해킹 논란과 자금 이동 증가가 겹치며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3일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한 개인 채굴자는 월요일 이른 시간 블록 960,804를 생성해 3.157 BTC를 보상으로 확보했다. 이는 약 19만9,300달러, 원화 기준 약 2억8,460만 원 규모다. 사용된 장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형 채굴 풀 중심 구조 속에서도 개인이 성과를 낸 사례다.
이는 불과 3주 전 또 다른 개인 채굴자가 소형 장비 ‘비트액스(Bitaxe)’로 블록 957,382를 채굴해 약 3.1382 BTC를 획득한 데 이은 사례다. 올해만 개인 채굴자가 확보한 블록은 이미 13개에 달한다.
이 같은 흐름은 상반된 시장 현실을 보여준다. 개인 채굴자들이 낮은 비용 구조로 ‘확률 싸움’에서 성과를 내는 반면, 대형 채굴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다. 전력 비용과 장비 투자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BTC) 채굴이 ‘산업화’된 이후에도 개인 참여가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외적 성공 사례에 가깝다.
한편 최근 ‘콜드카드’ 하드웨어 지갑 취약점 이슈는 시장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 보유 자산이 유실된 사례가 알려지면서 소규모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실제 자금 이동도 포착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전송 주소 수는 금요일 기준 2024년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거래소 보유량 역시 7월 30일 270.6만 BTC에서 271.8만 BTC로 증가했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해석을 달리한다. 이들은 “보유자들이 거래소로 보내기보다 새로운 지갑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도 녹록지 않다. 비트코인(BTC)은 현재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장기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50주와 100주 이동평균선의 데드크로스 역시 하락 추세를 강화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여기에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은 위험자산 전반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상원 일정에서 ‘클래리티 법안’이 제외되며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결국 비트코인(BTC) 시장은 개인 채굴자의 이례적 성과와 보안 이슈, 거시경제 압박이 뒤섞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하방 압력’ 우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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