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MSTR)가 달러 준비금을 37억5000만 달러(약 5조4038억원)로 늘리고 STRC 우선주 2500만 달러(약 360억원)어치를 공개시장에서 환매했다. 비트코인(BTC) 추가 매입보다 유동성과 우선주 배당 부담 관리에 초점을 맞춘 재무 조정이다.
스트레티지는 7월 27일 발표에서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STRC 28만8930주를 평균 86.52달러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전체 환매액은 약 2500만 달러로, 회사가 발표한 디지털 크레딧 증권 환매 프로그램에 따른 첫 매입이다.
회사는 같은 기간 보통주 ATM 발행 대금 중 5억2500만 달러(약 7565억원)를 달러 준비금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준비금은 37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ATM은 기업이 시장 가격에 맞춰 보통주를 수시로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스트레티지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 일부를 준비금 확충과 STRC 환매에 배분했다.
STRC는 스트레티지가 발행한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다. 회사 발표 기준 연 12.00%의 배당률이 적용되지만, 배당은 이사회 선언에 따라 지급되며 보장되지는 않는다.
퐁 리(Phong Le) 스트레티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100달러 아래 가격에서 STRC 환매는 미래 우선주 배당 요구를 할인된 가격에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자본 배분”이라고 말했다. 명목 기준가보다 낮은 가격에 우선주를 회수해 향후 배당 부담을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스트레티지는 STRC가 100달러(약 14만4100원) 아래에서 거래되는 동안 정기적이고 규율 있게 매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환매 속도와 규모는 시장 상황과 STRC 가격·유동성, 법적 요건, 가용 자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달러 준비금과 STRC 환매 재원은 분리된다. 준비금은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STRC 환매에는 사용할 수 없다.
환매에는 준비금 외 자금이나 보통주 ATM 매각 대금을 활용할 수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회사가 제시한 재원 조달 수단에 포함됐다.
이 같은 자본 운용은 6월 말 발표한 디지털 크레딧 자본 프레임워크에 기반한다. 프레임워크에는 △달러 준비금 정책 △STRC 배당 정책 △디지털 크레딧 증권 환매 프로그램 △보통주 환매 프로그램 △BTC 현금화 프로그램이 담겼다.
스트레티지는 이 체계가 우선주 증권을 강화하고 유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비트코인 노출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지도 준비금과 배당, 자사주 매입 재원을 위한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BTC 현금화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STRC의 연 12.00% 배당률은 유지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스트레티지가 STRC 배당을 연 12%로 동결한 결정도 보도했다. 향후 환매는 STRC가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시장·유동성·법적 요건을 충족할 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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