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달러 가치 거론된 론디언워슨, 뉴욕증시 상장 추진

| 강이안 기자

중국 동박 제조사 론디언워슨뉴에너지테크(Londian Wason New Energy Tech)가 최대 17억 달러(약 2조45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미국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론디언워슨은 7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orm F-1에서 미국예탁주식(ADS)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신고서에는 ADS 수와 ADS당 가격 범위, 순조달액이 기재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론디언워슨이 약 360만 ADS를 주당 20~22달러에 발행해 최대 7860만 달러(약 1133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조건을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최대 17억 달러 수준이지만, 최종 조건은 SEC 유효 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서 확정된다.

론디언워슨은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전해동박 제조사다. 동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자회로기판(PCB)에 쓰이는 얇은 구리 소재로, 배터리에서는 전류를 모으는 음극 집전체 역할을 한다.

회사는 SEC 신고서에서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 Sullivan) 보고서를 인용해 2025년 리튬이온 배터리용 동박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공급사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7.6%로 제시했다.

2025년 매출은 109억4210만 위안(15억6470만 달러·약 2조2550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증가했다. 순손익은 2024년 2억9290만 위안 순손실에서 2025년 2030만 위안(290만 달러·약 42억원)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40억7270만 위안(5억8239만 달러·약 8392억원), 순이익은 1억3450만 위안(1923만 달러·약 27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같은 기간 리튬이온 배터리용 동박의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장 주관단에는 캔터(Cantor), 화타이증권(Huatai Securities), CMB인터내셔널(CMB International), US타이거증권(US Tiger Securities), 포춘증권(Fortune Securities)이 이름을 올렸다. 신고서에는 상장 장소로 뉴욕증권거래소가 제시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2025년 12월 11일 통지서에서 론디언워슨의 해외 발행·상장 등록 절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행 한도는 보통주 1억4158만9386주이며 상장 대상 시장은 나스닥 또는 뉴욕증권거래소로 기재됐다.

한국 기업과의 지분 관계도 있다. SEC 신고서에는 골든펄EV솔루션스(Golden Pearl EV Solutions)가 주요 주주로 기재됐으며, SK㈜는 이 전액 출자 자회사를 통해 론디언워슨 지분 29.5%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론디언워슨은 공모 자금을 글로벌 생산능력 확장과 설비 고도화, 첨단 기술 연구개발,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중국 내 6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번 IPO는 크립토·블록체인과 직접 연결된 사안은 아니다. 최종 ADS 수와 공모가격, 조달액은 SEC 유효 신고서와 최종 투자설명서에 담길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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