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니어 주권펀드 논의…2주간 의견 받는다

| 강이안 기자

니어프로토콜(NEAR)이 약 3000만 니어 규모의 프로토콜 금고를 기반으로 장기 공공재 재원을 마련하는 주권펀드 설립안을 논의한다. 토큰을 소각하는 대신 보유·운용해 네트워크 보안과 검증자 지원 비용을 충당하자는 구상이다.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니어프로토콜 공동창업자 겸 니어재단 최고경영자는 3일 니어 거버넌스 포럼에 ‘니어 주권펀드’ 설립 제안을 게시했다. 폴로수킨은 “이 글은 이해관계자 간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명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확정된 실행안이 아니라 토큰 보유자와 검증자, 하우스오브스테이크 참여자, 커뮤니티가 검토할 초안이라는 의미다.

제안은 현재와 미래의 프로토콜 금고, 지금까지 발생한 프로토콜 수익과 향후 수익을 펀드 재원으로 묶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펀드는 거버넌스가 정한 기준에 따라 니어를 보유·운용하고, 수익 일부를 △검증자 지원 프로그램 △다중당사자연산(MPC) 제공자 △네트워크 보안 등 생태계 공공재에 투입한다.

폴로수킨은 기존 프로토콜 금고 약 3000만 니어를 초기 기반으로 제시했다. 해당 물량은 5300만 달러(약 778억원) 규모다. 초기 운용 방식의 작동 여부를 확인한 뒤 프로토콜 수익과 일부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펀드에 편입해 실질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번 논의는 니어프로토콜의 토큰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주권펀드 구상이 제안됐다는 본지 보도 이후 제안 원문과 세부 반응이 추가로 확인된 사안이다. 폴로수킨은 최근 인플레이션 절반 축소와 니어 인텐츠 수수료의 니어 매입 연계, 니어AI 추론 이용을 위한 스테이킹 모델 도입 등을 토큰경제 개편 사례로 들었다.

주권펀드라는 명칭은 국가가 장기 재원을 운용하는 국부펀드 모델에서 가져왔다. 폴로수킨은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하며 변동성이 큰 수익원을 생산적 자산에 재투자하고, 수익 일부로 공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구조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니어프로토콜에서는 법정화폐가 아닌 니어를 보유·활용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 논의 대상이다.

커뮤니티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왔다. 포럼 이용자 NEAR_MAXi는 방향성에 찬성하면서도 펀드가 단순 스테이킹 기금인지, 프로토콜 소유 유동성인지, 레버리지 운용 금고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니어 디파이 생태계가 대규모 자본을 흡수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전문 운용과 노출 한도, 독립적인 위험 감독, 투명한 보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이용자들은 수익 창출 전략의 범위와 기존 배출 구조에서 생태계 금고에 배정되던 물량이 계속 펀드로 들어가는지 등을 질의했다. 일부는 인플레이션 축소보다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보안 재원을 마련한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폴로수킨은 앞으로 2주 동안 댓글과 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해관계자 지지가 확인되면 펀드 설립을 위한 후속 절차를 검토한다. 하우스오브스테이크는 포럼 논의와 심사, 토큰 보유자 투표, 보안위원회 검토를 거치는 거버넌스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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