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Polymarket)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Serie A)의 미국 내 공식·독점 예측시장 파트너로 선정됐다. 리그 브랜드와 공식 데이터를 예측시장 상품에 연동하는 다년 계약이다.
세리에A는 5월 14일 폴리마켓과 미국 지역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세리에A의 미국 미디어와 디지털 채널에서 브랜드 연동 권리를 갖는다.
시장 운영에는 세리에A 공식 데이터가 활용된다. 데이터 서비스는 지니어스 스포츠(Genius Sports·$GENI)가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영상 중계권 계약이 아니다. 세리에A가 발표한 계약 범위는 리그 브랜드 사용과 공식 데이터 활용, 미국 내 예측시장 파트너 지위다.
예측시장은 이용자가 특정 사건의 결과를 두고 예·아니오 계약을 사고파는 시장이다. 계약 가격은 해당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참여자들의 집합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스포츠 예측시장은 경기 결과와 기록을 기준으로 계약을 정산한다. 리그 공식 데이터를 사용하면 결과와 기록의 판정 기준을 명확히 해 정산 과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샤인 코플란(Shayne Coplan) 폴리마켓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스포츠 참여의 다음 단계는 더 많은 콘텐츠가 아니라 더 많은 참여로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시장을 팬들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해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미켈레 치카레세(Michele Ciccarese) 세리에A 마케팅·상업 담당 이사는 미국을 세리에A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꼽았다. 세리에A는 이번 계약을 라리가의 북미 계약에 이은 최근 두 번째 주요 국제 축구 파트너십으로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사커(Major League Soccer·MLS)는 1월 26일 폴리마켓을 MLS와 리그스컵의 미국 내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폴리마켓은 MLS컵과 MLS 올스타전, 리그스컵의 공식·독점 예측시장 파트너도 맡았다.
라리가(LaLiga)는 4월 2일 폴리마켓과 미국·캐나다 내 공식·독점 예측시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폴리마켓은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의 공식 예측시장 제공업체로도 선정되는 등 스포츠 종목별 제휴를 확대해 왔다.
규제 관할권을 둘러싼 연방 당국과 주 정부의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CFTC)는 위스콘신주가 4월 28일 칼시(Kalshi), 폴리마켓, 크립토닷컴(Crypto.com), 로빈후드(Robinhood), 코인베이스($COIN) 등을 상대로 주법 위반 소송을 제기하자 연방 관할권 확인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에서도 예측시장 규제에 대한 연방법 우선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CFTC는 6월 10일 스포츠 이벤트를 포함한 이벤트 계약이 법률에 열거된 활동과 관련될 경우 공익에 반하는지 판단하는 규칙안의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규칙안에는 계약별 90일 심사 절차와 공익 판단 기준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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