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0만회 찾은 폴리마켓, 미국 앱은 아직 초기

| 류하진 기자

폴리마켓(Polymarket)의 2026년 6월 웹 방문 수가 4360만 회를 기록하며 주요 예측시장과 스포츠북을 웃돌았다. 다만 국제 웹사이트와 미국 앱은 서로 다른 규제 경로로 운영되고 있다.

시밀러웹(Similarweb) 공개 페이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칼시(Kalshi)는 1740만 회, 드래프트킹스(DraftKings)는 1450만 회, 팬듀얼(FanDuel)은 1230만 회의 방문 수를 기록했다. 폴리마켓 방문 수는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많았다.

닉 토마이노(Nick Tomaino) 1confirmation 창업자는 5일 X 게시물에서 지난달 폴리마켓 방문 수를 4310만 회로 제시했다. 그는 폴리마켓이 온체인 예측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굳혔지만 미국판 앱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예측시장은 이용자가 특정 사건의 결과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 형태의 계약을 사고파는 구조다. 계약 가격은 해당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처럼 활용된다.

폴리마켓에서는 정치와 스포츠, 경제, 암호화폐, 문화 등 다양한 사건의 결과를 거래할 수 있다. 이용자는 뉴스나 여론조사와 함께 시장 가격을 사건 판단의 참고 지표로 활용한다.

폴리마켓의 차별점은 거래와 정산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된 온체인 구조에 있다.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거래 기록과 자산 이동을 블록체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스포츠 경기와 정치 사건까지 거래 대상으로 삼으면서 도박성 논란과 이용자 보호 문제도 제기된다. 규제 당국의 관할과 이벤트 계약의 법적 성격도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폴리마켓은 2025년 7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인가 파생상품거래소 QCX와 청산기관 QC Clearing을 1억1200만 달러(약 155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거래를 미국 시장 재진입을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폴리마켓 헬프센터는 Polymarket.com을 미국 외 이용자용 서비스로 안내하고 있다. 미국 거주자는 별도의 폴리마켓 US(Polymarket US) 앱을 사용해야 하며, 두 서비스의 계정과 지원 체계도 분리돼 있다.

이 같은 구분은 폴리마켓의 규제 이력과 맞닿아 있다. CFTC는 2022년 1월 블록라타이즈(Blockratize)가 운영한 Polymarket.com을 미등록 이벤트 기반 바이너리 옵션 시장으로 판단하고 140만 달러(약 19억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폴리마켓은 이후 미국 이용자의 국제 웹사이트 접근을 제한하고 규제 인프라를 확보해 별도 미국 서비스를 마련했다. 현재 미국 이용자는 Polymarket.com에서 자금을 예치하거나 거래할 수 없다.

웹 방문 수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지만 시장 지위 전체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폴리마켓과 칼시의 7월 합산 거래량은 50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방문 수와 거래량·활성 이용자·수익성·규제 승인 범위는 각각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