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Boerse Stuttgart Digital)과 트라디아스(tradias)가 합병을 완료하고 약 300명 규모의 기관용 디지털자산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거래부터 수탁·스테이킹·토큰화까지 한 조직에서 제공하는 구조다.
보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은 5일 합병 완료 보도자료에서 소유권 지배 심사를 마치고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통합 사업부는 보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며 트라디아스는 거래 서비스 브랜드로 운영된다.
통합 사업부는 프랑크푸르트와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두고 아테네·베이루트·베를린·두바이·마드리드·밀라노·류블랴나에 추가 거점을 운영한다. 보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은 규제권 브로커와 거래소, 유럽연합(EU) 암호자산시장규제(MiCA·미카) 라이선스 기반 수탁 사업을 맡아 왔다. 트라디아스는 기관용 거래와 마켓메이킹을 담당하며 150개 이상의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거래를 지원한다.
경영진은 공동 체제로 재편됐다. 울리 슈판코프스키(Ulli Spankowski) 보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 공동 최고경영자와 크리스토퍼 벡(Christopher Beck) 트라디아스 창업자가 공동 최고경영자를 맡는다. 로만 슈미트(Roman Schmidt)는 최고상업책임자, 얀 문츠(Jan Munz)는 최고운영책임자, 데니스 빈터(Dennis Winter)는 최고기술책임자로 합류했다. 미하엘 라인하르트(Michael Reinhard)는 보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 최고디지털자산책임자를 맡았다.
양사는 지난 2월 합병 계획을 공개하며 감독당국 승인 등을 전제로 2026년 하반기 거래 완료를 예고했다. 보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은 DZ방크(DZ Bank)와 데카방크(DekaBank), 인테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 소시에테제네랄-포지(Societe Generale-FORGE)를 기관 고객으로 제시했다. 트라디아스는 플라텍스데지로(flatexDEGIRO), dwpbank와 유럽 각국 정부기관 등을 고객군으로 언급했다.
마티아스 푈켈(Matthias Voelkel) 보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 최고경영자는 “보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과 트라디아스의 합병은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유럽 1위 규제 인프라 제공자가 되기 위한 여정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합병 법인이 일반 이용자용 거래 플랫폼보다 은행과 브로커를 위한 기반 시설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은 미카가 암호자산 발행과 거래, 서비스 제공자의 공시·인가·감독 기준을 규율하는 EU 규제 체계라고 설명한다. 2024년 12월 30일 전면 적용됐으며 기존 사업자 전환 기간은 회원국별 조치에 따라 2026년 7월 1일까지 운영됐다.
회사는 통합 사업부를 ‘유럽 거래소 그룹 중 최대 암호화폐·디지털자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과 거래대금, 매출 기여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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