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4,600달러를 상회하며 약보합 흐름 속에서도 견조한 움직임을 유지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시장 관심은 스페이스X의 대규모 주식 락업 해제에도 쏠리고 있다.
7일 크립토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6만4,600달러선 위에서 거래되며 일간 기준 소폭 상승, 주간 기준으로는 약 0.5%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 초 6만2,500달러 부근까지 밀린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FxPro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현재 시장 낙관론이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통상적인 ‘상승 사이클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이더리움(ETH)은 1% 이상 상승해 1,904달러를 기록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0.7%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리플(XRP)은 주요 코인 중 가장 부진했다. 가격은 약 1.04달러로 3% 가까이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도 동일한 낙폭을 나타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 이상 하락해 595달러를 기록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5% 상승하며 주요 코인 중 가장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
솔라나(SOL)는 약 1% 하락해 74달러 수준으로 밀렸고, 도지코인(DOGE) 역시 0.07달러로 비슷한 낙폭을 보였다. 반면 트론(TRX)은 0.33달러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56달러로 큰 변동 없이 거래됐지만, 주간 기준으로 4% 이상 상승해 주요 자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스페이스X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약 1,010억 달러 규모의 비상장 주식 락업이 이날 해제되면서 유동성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스페이스X는 약 1만8,71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6월 말 기준 약 11억 달러(약 1조5,6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물량이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거시 환경은 다소 비우호적으로 변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MSCI 전세계지수는 반도체주 약세로 0.2% 하락하며 5일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특히 한국 코스피는 4.4% 급락하며 AI 관련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S&P500과 유럽 선물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제한적인 반등 신호를 보였다.
금 가격은 금리 인상 기대가 완화되며 0.4% 상승,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항로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현재 흐름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강세’ 국면으로 해석된다. 알트코인의 동반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기관과 대형 자금이 비트코인에 집중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거시 변수와 주식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상대적 안정성을 보이는 만큼, 향후 시장 방향성 역시 비트코인 주도의 흐름 속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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