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발표 가능성 17.5%…테슬라 중국 사업이 쟁점

| 김하린 기자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X(SpaceX)의 합병 발표 가능성이 예측시장에서 연말 기준 17.5%로 반영됐다. 테슬라의 중국 생산 기반과 스페이스X의 미국 정부 계약이 결합 과정에서 규제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10일 아크인베스트의 ‘더 브레인스토밍’에서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합병 발표가 연내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중국 사업을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짚었다.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배경에는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 대규모 생산 기반을 둔 상황에서 미국 정부 계약 의존도가 높은 스페이스X와 결합하면 규제 검토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와 우주 발사와 위성 사업 계약을 맺고 있다. 정부 계약은 통상 조달·보안 규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중국 내 사업 이해관계를 가진 기업과의 결합 과정에서는 관련 위험에 대한 심사가 뒤따를 수 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내 생산과 판매 기반을 유지해야 하는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두 회사가 한 지배구조 아래 놓이면 미국 정부 계약과 중국 사업을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크인베스트의 논의는 애널리스트들의 관측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 결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베라(Vera)의 예측시장 데이터는 10일 기준 12월 31일까지 합병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17.5%로 반영했다. 9월 30일까지 발표될 가능성은 5.2%로 나타났다.

예측시장의 확률은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를 놓고 형성된 계약 가격을 확률 형태로 나타낸 수치다. 참여자들의 기대와 거래 상황을 반영하지만 기업의 확정 계획이나 공식 일정과는 다르다.

이번 논의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결합 여부뿐 아니라 미중 양국에 사업 기반을 둔 기업의 지배구조 재편 문제와 맞닿아 있다. 중국 생산시설과 미국 정부 계약이 동시에 포함된 만큼 일반적인 계열사 결합보다 정책·안보 심사가 복잡해질 수 있다.

향후 판단 기준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공식 입장과 관련 규제 절차다. 현재 예측시장에는 9월 30일과 12월 31일을 기한으로 한 계약이 각각 거래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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