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코빗이 11일 법인명을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상호 변경 등기를 마쳤다.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명인 코빗은 당분간 유지한 뒤 추후 바꿀 예정이다.
디지털엑스는 이날 법인명 변경 사실을 밝히며 앱과 웹사이트, 고객 안내 등 이용자가 접하는 명칭과 운영 방식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자산 보관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주체도 바뀌지 않는다.
법인명이 바뀌면서 거래소 이용약관을 비롯한 제반 약관과 관련 문서에 기재된 회사 이름은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변경된다. 서비스나 계정을 다른 회사로 이전하는 절차가 아니라 법인명 변경에 따른 문서 정비다.
본지는 앞서 법인명 변경 뒤에도 기존 회원이 계정이나 자산을 별도로 이전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등기 완료로 회사의 공식 명칭은 디지털엑스로 바뀌었지만 기존 접속 경로와 거래 서비스는 유지된다.
법인명은 계약과 약관에서 회사를 특정하는 공식 명칭이고 서비스명은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브랜드다. 두 명칭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어 법인명 변경이 곧바로 거래소 브랜드나 이용 환경의 변경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변경은 미래에셋그룹 편입 절차와 맞물려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9일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주식 92.06% 취득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코빗의 2025년 거래량 기준 시장점유율을 약 0.5%로 보고 경쟁 제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증권업과 가상자산거래소, 자산운용업과 가상자산거래소 사이의 혼합결합으로 기업결합을 심사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다. 금융그룹 계열사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하는 첫 사례라는 점도 이번 기업결합의 특징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21일 정정공시를 통해 코빗 지분 취득 규모를 확대했다. 당초 예정한 92.06%에 5.09%포인트를 더해 총 97.15%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분 취득 금액은 1334억7988만원에서 1413억6717만원으로 늘었다. 코빗은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다.
디지털엑스는 법인명 변경에 맞춰 약관과 관련 문서의 회사 이름을 정비할 예정이다. 서비스명 변경 시점과 구체적인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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