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압박 카드 3개 제시했다

| 김하린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해상 봉쇄 유지와 추가 군사 타격, 자금 통제 등 세 가지 압박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Real America's Voice)에 출연해 이란 대응 전략을 묻는 질문에 “우리에게는 매우 강력한 전략이 2개, 아니 3개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한국시간 12일 연합인포맥스를 통해 전해졌다.

첫 번째 선택지는 추가 타격 없이 현재의 해상 봉쇄를 이어가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을 계속하면서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처럼 느긋하고 편안하게 계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가 이어지면 이란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냥 그대로 놔둘 수도 있고, 그러면 그들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인플레이션이 300%에 이르고 통화 가치가 사실상 사라졌으며 병사들에게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인터뷰를 전한 보도에는 해당 수치와 주장을 뒷받침할 별도의 통계 출처가 제시되지 않았다.

두 번째 선택지는 추가 군사 타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면 그들을 정말, 정말 세게 타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에 배상을 요구했다.

세 번째 선택지는 경제적 압박과 자금 통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번째는 경제적으로 그들을 꺾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돈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그것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일종의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합의한 뒤 언론에는 이를 부인한다며 이란 측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판했다.

양측은 직접 협상 여부와 의제를 두고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다. 본지는 앞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직접 협상 여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상 봉쇄는 선박의 이동과 교역을 제한해 상대국을 압박하는 조치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과 통항 조건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에서 핵심 쟁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가 이동하는 해협의 통항 여건이 달라지면 에너지 물류뿐 아니라 위험자산 시장의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세 가지 선택지 가운데 어떤 방안을 실행할지 밝히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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