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가 옵션 데이터 페이지를 개편해 BVOL 변동성 지수, 최대 고통점, 포지션 구조, 시장 활동 등 4개 분석 모듈을 추가했다. 거래 화면에서 변동성, 미결제약정, 감마 노출, 대형 주문 흐름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업데이트다.
포사이트뉴스는 바이비트가 기관급 분석 도구를 더 단순한 인터페이스에 통합했다고 14일 오후 8시 8분(한국시간) 전했다. 바이비트 도움말도 옵션 데이터 기능을 통해 미결제약정, 거래량, 내재변동성 등 옵션 계약 관련 지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개편의 첫 축은 BVOL 변동성 지수다. BVOL은 30일 실현변동성인 RV30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다. 화면에는 모든 만기일의 내재변동성 스마일 곡선, 기간 구조, 25 델타 스큐도 함께 제공된다.
이들 지표는 옵션 시장에서 투자자가 실제 가격 변동보다 높은 변동성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는지, 또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지를 살피는 데 쓰인다. 현물 가격만으로는 보기 어려운 기대 변동성과 만기별 가격 구조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다.
두 번째 모듈은 최대 고통점이다. 바이비트는 이를 지수 가격과 직접 비교하는 시각화 형태로 제시한다. 미결제약정이 몰린 가격대를 표시하고, 만기 접근 시 가격이 특정 구간에 묶일 수 있는 핀 리스크를 보여주는 구조다.
최대 고통점은 옵션 만기 때 매수자의 손실이 가장 크게 추정되는 가격대를 뜻한다. 실제 가격 방향을 단정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만기 전후 파생상품 포지션이 어느 구간에 집중돼 있는지 보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세 번째는 포지션 구조다. 이용자는 명목가치 또는 계약 수 기준으로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을 분석할 수 있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미결제약정 비율, 최근 24시간 체결 주도 매수·매도 활동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포지션 구조는 시장 참여자의 방향성과 거래 강도를 함께 보는 화면에 가깝다. 콜·풋 비중이 한쪽으로 쏠리더라도 현물 가격 전망으로 바로 연결하기보다는 만기, 거래량, 변동성 지표와 함께 해석해야 한다.
네 번째 시장 활동 모듈은 감마 노출, 플립 포인트, 실시간 대형·초대형 주문 동향을 추적한다. 감마 노출은 기초자산 가격 변화에 따라 옵션 포지션의 민감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는 지표다. 플립 포인트는 시장 조성자의 헤지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가격 구간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바이비트는 이번 기능이 BVOL과 RV30 비교, 최대 고통점 분석, 미결제약정·감마 노출·스큐 데이터 확인을 통해 옵션 시장의 가격 형성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분석 틀이 기존에는 주로 시장 조성자가 활용하던 도구였고, 이번 업데이트로 바이비트 옵션 거래 화면에 직접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바이비트 옵션은 유럽식 현금 결제 방식 상품이다. 바이비트 도움말은 옵션이 만기일에만 행사될 수 있으며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나뉜다고 설명한다. 만기 유형은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옵션의 경우 일일, 격일, 주간, 격주, 월간, 격월, 분기 등으로 구성된다.
파생상품 거래소의 옵션 화면은 통상 주문 체결 기능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함께 넓히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단순 호가와 주문창만으로는 변동성, 만기별 포지션, 대형 주문 흐름을 한 화면에서 해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바이비트가 파생상품 화면을 단순 주문창에서 데이터 기반 분석 화면으로 넓히는 흐름에 놓인다. 본지는 앞서 바이비트가 하이퍼리퀴드 옵션을 출시한 사실을 보도했다.
다만 새 데이터 모듈이 실제 거래 행태나 시장 유동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옵션 데이터 페이지 개편과 4개 분석 모듈 추가다.
검증 출처: 포사이트뉴스, 바이비트 도움말, 바이비트 계약 데이터 페이지.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