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제미나이(Gemini)를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넣으며 AI 전략의 무게중심을 단말 확산으로 넓히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최신 보고서에서 구글이 ‘메이드 바이 구글 2026’ 행사에서 픽셀 11 시리즈, 픽셀 워치 5, 첫 블루투스 추적기 픽셀 태그를 공개하고 차세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14일 낮 12시37분 한국시간 기준으로 전해졌다.
핵심은 AI 모델을 별도 앱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에만 두지 않고 이용자가 손에 쥔 기기 안으로 넣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자체 칩과 멀티모달 모델을 활용해 AI 기능을 단말에 직접 심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접근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경쟁보다 AI 사용 접점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픽셀 스마트폰과 픽셀 워치 같은 제품은 검색, 음성, 카메라, 알림, 건강관리 기능과 연결된다. 여기에 제미나이가 들어가면 이용자는 별도 실행 절차 없이 일상 기능 안에서 AI를 쓰게 된다.
구글은 앞서 안드로이드 기기를 더 능동적인 AI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구글이 이번 행사에서 집중적으로 선보인 차세대 AI 기능으로 소개됐다. 이번 하드웨어 공개는 [구글 제품 전략과 제미나이의 연결이 커지는 흐름](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151)을 실제 제품군에 적용하는 단계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단말 AI 기능 확대가 제미나이의 사용 가치를 높이고 AI 시대 소비자 인터넷 경쟁에서 구글의 위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하드웨어 매출 비중이 작다는 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구글의 AI 전략이 실적에 미칠 영향은 실제 기기 판매와 제미나이 사용 증가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빅테크 AI 경쟁을 볼 때 단말 경험으로의 확장 여부가 관전 지점으로 거론될 수 있다. AI 서비스 경쟁이 모델 성능 발표를 넘어 스마트폰, 워치, 이어버드, 홈 기기 같은 단말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디바이스 업계에는 온디바이스 AI, 자체 칩, 멀티모달 모델 결합이 주요 관전 지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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