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50원 달러-원, 뉴욕장서 7.90원 하락

| 김민준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뉴욕장에서 1,41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겹치며 서울 정규장 마감 뒤 낙폭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는 14일 오후 8시 53분 기준 달러-원 환율이 전장보다 7.90원 내린 1,411.50원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앞서 달러-원은 오후 3시 30분께 전장보다 1.10원 내린 1,418.3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마감 뒤에도 하락 압력이 이어진 흐름이다. 환율은 런던장 시간대에 들어서며 낙폭을 키웠고, 뉴욕장에서는 1,410원 초반대에서 거래됐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간대에 달러인덱스 하락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99.607에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물가 지표와 맞물렸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후퇴했고,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국내 수급도 원화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주식을 3조3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는 원화 수요로 이어질 수 있어 달러-원 하락 재료로 작용한다. 다만 실제 환율은 달러화 흐름, 국내 주식 수급, 수출입 업체의 환전 수요가 함께 반영된다.

최근 달러-원은 1,41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본지는 앞서 달러-원이 11일 뉴욕장에서 1,410원 초반대로 내려온 흐름을 보도했다. 당시에도 서울 정규장 마감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원화 표시 가격을 해석할 때 참고하는 지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달러 가격이 같더라도 환율이 내려가면 단순 환산한 원화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암호화폐 원화 가격은 환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각 거래소의 수급과 거래 환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자체 가격이 함께 반영된다.

주요 통화는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03엔 오른 159.082엔,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 수준인 1.1569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422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 하락 속에서도 엔화와 유로화, 위안화 움직임은 큰 폭으로 벌어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이날 밤 7월 소매판매와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외환시장은 지표 공개 이후 달러화와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을 확인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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