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30.6%로 낮아졌다. 7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시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4일 기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유지될 확률은 69.4%,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30.6%로 제시됐다. 페드워치는 30일물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에 반영된 시장 참가자의 기대를 계산하는 지표다.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0.1% 증가였으나 실제 지표는 이를 밑돌았다. 월간 감소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컸다. 소비 지표가 약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과열에 대한 경계가 일부 낮아졌고, 금리 인상 기대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 경로는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시장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 위험자산 부담을 줄이는 재료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번 수치만으로 BTC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소매판매 둔화가 경기 수요 약화를 함께 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표는 9월 15~16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나온 소비 관련 자료다. 시장은 물가, 고용, 소비 지표를 함께 보며 연준의 다음 결정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12일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49.9%로 동결 확률과 0.2%포인트 차이에 그쳤지만, 14일에는 동결 기대가 우세한 흐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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