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가 공개한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에서 밈코인 시가총액이 3억6557만4783달러(약 5173억원)로 집계됐다. 주식 토큰화와 실물자산(RWA)을 앞세운 체인이지만 공개 지표상 초기 거래 수요는 밈코인과 RWA에 함께 걸쳐 있다.
로빈후드는 7월 1일 로빈후드체인 공개 메인넷과 스톡 토큰(Stock Tokens)을 공개했다. 로빈후드체인은 아비트럼(ARB) 플랫폼 기반 이더리움(ETH) 레이어2로 설계됐고, 스톡 토큰은 120개국 이상에서 제공되지만 지역별 가용성은 다르다고 회사는 밝혔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로빈후드체인의 총예치금(TVL)은 5억4483만 달러(약 7710억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6억3897만 달러(약 9041억원)로 표시됐다. RWA Active Mcap은 1억2130만 달러(약 1716억원), 24시간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은 2억6582만 달러(약 3761억원)다.
RWA 대시보드에서 개별 주식 토큰 규모는 아직 수백만 달러대에 머물렀다. 엔비디아(NVDA) 토큰은 401만 달러(약 57억원), SPY 토큰은 252만 달러(약 36억원), SPCX 토큰은 248만 달러(약 35억원), 애플(AAPL) 토큰은 183만 달러(약 26억원), 테슬라(TSLA) 토큰은 159만 달러(약 23억원)로 표시됐다.
반면 코인게코(CoinGecko)의 로빈후드체인 밈코인 카테고리는 전체 시가총액을 3억6557만4783달러(약 5173억원), 24시간 거래량을 4459만4764달러(약 631억원)로 집계했다. 같은 표에서 시가총액 1000만 달러(약 142억원)를 넘는 밈코인은 CASHCAT, DOGO, DEGEN, PIPEDOG, MOW, IF, JOHN, TENDIES 등 5개보다 많았다.
이 때문에 ‘1000만 달러 이상 토큰 5개’라는 표현은 특정 시점이나 하위 범주를 기준으로 한 수치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현재 공개 표에서는 체인 전체, 밈코인 카테고리, RWA 대시보드가 서로 다른 범주를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자산군을 포함했는지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다.
로빈후드체인의 초기 흐름은 본지의 예치금 증가 보도와도 맞물린다. 체인은 출시 직후 유동성과 거래량을 빠르게 키웠지만, 그 동력이 토큰화 주식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로빈후드체인의 RWA 가치가 7월 25일 약 7000만 달러(약 991억원)였고, 2주도 안 돼 약 5배 커졌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는 CASHCAT 같은 밈코인이 초반 거래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RWA는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토큰 형태로 다루는 개념이다. 토큰화 주식은 주식과 비슷한 가격 노출을 블록체인 위에서 제공하지만, 실제 권리 구조와 제공 지역, 규제 적용 범위는 상품별로 달라질 수 있다.
로빈후드체인이 주식 토큰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존 증권 거래 이용자와 온체인 거래 수요를 한 체인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초기 체인에서는 거래 속도와 접근성이 높은 밈코인이 먼저 유동성을 만들고, 이후 RWA 지표가 뒤따라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인프라 결합도 빠르게 진행됐다. 체인링크(LINK)는 7월 1일 로빈후드 스톡 토큰의 오라클 인프라를 맡는다고 밝혔고, 0x도 같은 날 로빈후드체인 지원을 공지했다.
체인 운영 측면의 변수도 있었다. Relay 상태 페이지에는 7월 23일 로빈후드체인 경로의 거래 지연이 있었고 같은 날 복구됐다고 적혀 있다.
밈코인 거래 확대는 본지의 로빈후드체인 밈코인 거래량 보도와도 이어지는 흐름이다. 다만 밈코인 시가총액과 DEX 거래량은 체인의 단기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일 수는 있어도, 토큰화 주식 인프라의 정착 여부를 바로 뜻하지는 않는다.
로빈후드체인 지표는 체인 전체 TVL, RWA 시가총액, 밈코인 시가총액을 구분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같은 로빈후드체인 지표라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주식 토큰 규모, 밈코인 거래 수요가 서로 다른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 데이터가 보여주는 핵심은 로빈후드체인이 금융 체인으로 출발했지만 시장에서 먼저 크게 움직인 자산군은 밈코인이었다는 점이다. RWA 지표는 커지고 있으나 체인의 중심이 어느 자산군으로 굳어질지는 이후 공개 대시보드 수치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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