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달 신형 로드스터 시연 준비

| 서도윤 기자

테슬라($TSLA)가 이르면 이달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SpaceX) 시험장에서 신형 로드스터(Roadster) 시연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7년 첫 공개 뒤 장기간 밀린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가 다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테슬라가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있는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신형 로드스터 공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지도 앞서 테슬라의 이달 로드스터 공개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005).

보도된 시연의 핵심은 냉가스 추진장치다. 시연 차량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공동 개발한 장치를 쓰며, 추진장치 소음이 커 원격 조종 방식으로 운행되고 관람객은 수백 야드 밖에 서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일부 직원에게 “이번 시연은 완벽하게 실행하기 어렵고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중계로 공개할지, 녹화 영상을 배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냉가스 추진장치는 압축가스를 분출해 순간적인 힘을 얻는 방식이다. 자동차에서는 일반적인 구동계가 아니라 가속, 자세 제어, 짧은 부양 가능성과 함께 거론돼 왔다.

신형 로드스터는 2017년 처음 공개됐다.

이번 보도의 초점은 기본 제원보다 스페이스X 추진장치가 실제 차량 시연에 쓰일 수 있는지에 맞춰져 있다. 머스크는 2018년 로드스터에 스페이스X 옵션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당시 설명은 차량 주변 소형 추진장치로 가속, 최고속도, 제동, 코너링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로드스터에는 ‘날 수 있는 차’라는 표현이 따라붙었다. 다만 최근 보도에서 말하는 시연은 항공기식 비행보다 짧은 부양이나 정지 상태에 가까운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스터 프로젝트는 공개 이후 양산과 인도 일정이 여러 차례 늦춰졌다. 장기 지연으로 예약자 일부가 주문 취소를 공개적으로 밝힌 사례도 나왔다.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도 예약 취소를 공개한 인물로 보도됐다. 장기 예약 상품은 기술 과시와 브랜드 상징 효과가 크지만, 일정 지연이 길어질수록 고객 신뢰와 실제 수요를 함께 시험받는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협업 범위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읽힌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이면서 인공지능, 로봇, 칩 제조 시설 등으로 사업 설명의 무게를 넓혀 왔다.

신형 로드스터 시연이 성사되면 테슬라가 여전히 고성능 전기차를 브랜드 상징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사가 된다. 다만 실제 양산 계획과 일반 도로 주행 가능성은 별도 발표로 확인돼야 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누적 기준으로 약 4분의 1 하락했고,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15%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치만으로 신형 로드스터가 테슬라 실적이나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현재 확인된 일정은 이달 중 시연 가능성이다. 실제 공개 여부와 시연 방식, 양산 계획은 테슬라의 추가 발표로 가려질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