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API 출력가 3.96달러로 인상

| 강이안 기자

딥시크(DeepSeek)가 V4 계열 API의 시간대별 요금 체계를 조정하면서 개발자 비용 구조가 다시 바뀌었다. 보도 기준 V4 프로의 100만 토큰당 출력 가격은 피크 시간 3.96달러(약 5603원), 비피크 시간 1.98달러(약 2802원)로 제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딥시크가 8월 16일부터 V4 계열 모델의 API 가격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deepseek-v4-flash의 100만 토큰당 출력 가격은 피크 시간 1.32달러(약 1868원), 비피크 시간 0.66달러(약 934원)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PANews는 딥시크 API 가격 조정이 8월 17일 오전 1시 한국시간부터 적용된다고 전했다. 피크 시간은 한국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와 오후 3~7시이며, 비피크 시간 가격은 피크 시간의 절반으로 제시됐다.

PANews가 소개한 deepseek-v4-pro의 100만 토큰당 출력 최고가는 약 27위안이다. 이번 조정은 딥시크가 앞서 도입한 피크·비피크 과금 체계를 V4 계열 모델에 다시 반영한 흐름으로 읽힌다.

딥시크 공식 가격 페이지는 17일 확인 기준 deepseek-v4-pro 출력 기본 단가를 100만 토큰당 0.87달러(약 1231원), deepseek-v4-flash 출력 기본 단가를 0.28달러(약 396원)로 표시하고 있다. 보도에 나온 시간대별 가격과 공식 문서의 기본 단가가 다른 이유가 문서 반영 시점 때문인지, 서로 다른 가격층을 보여주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딥시크의 이번 조정은 모델 성능 자체보다 API 운영비와 시간대별 수요 관리에 가깝다. 딥시크가 V4 프로 정식판과 새 API 요금 체계를 공개한 뒤 가격표와 공지 표시가 여러 차례 엇갈렸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모델 선택뿐 아니라 호출 시간대도 비용 변수로 보게 됐다.

API는 외부 개발자가 특정 서비스나 모델을 호출해 쓰는 연결 규격이다. 생성형 AI 서비스에서는 입력·출력 토큰 수, 캐시 적중 여부, 호출 시간대가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중국 AI 모델 경쟁은 초기의 저가 전략에서 운영비 관리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대형 모델 사업자는 사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추론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가격 차등으로 수요를 분산하려 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쪽에서는 예측시장과 크립토 규제 논의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PANews는 CFTC 혁신자문위원회(IAC)의 첫 회의가 8월 20일 열리며 크립토 자산, AI, 예측시장 규제가 의제라고 전했다.

CFTC 공식 IAC 페이지는 이 기구가 기술, 법, 정책, 금융의 교차 영역에서 위원회에 자문하는 기구라고 설명한다. 구성원에는 코인베이스($COIN), 폴리마켓(Polymarket), 유니스왑랩스(Uniswap Labs), 크라켄, 로빈후드($HOOD), 제미니(Gemini), 솔라나랩스(Solana Labs) 관계자가 포함돼 있다.

CFTC는 3월 24일 혁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며 크립토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AI와 자율 시스템, 예측시장과 이벤트 계약을 핵심 규제 축으로 적었다. 3월 12일에는 예측시장 관련 공개 의견수렴을 시작했고, 2월 25일에는 비공개 정보 악용과 사기 문제를 담은 예측시장 경고를 냈다.

예측시장은 선거, 정책, 스포츠 등 사건 결과를 계약 형태로 거래하는 시장이다. 쟁점은 이를 파생상품 시장의 한 형태로 감독할지, 도박성 상품으로 제한할지에 모인다.

공개 의견수렴에서는 예측시장을 유용한 예측 도구로 보고 비례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소비자 보호와 민주주의 위험을 이유로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함께 제시됐다. 규제 방향에 따라 칼시(Kalshi), 폴리마켓 같은 플랫폼의 상품 설계와 운영 방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딥시크 가격 조정은 AI API를 쓰는 개발자의 비용 문제이고, CFTC 논의는 크립토와 예측시장 플랫폼의 규제 경계 문제다. 두 사안은 같은 주 일정에 올랐지만, 딥시크 가격 조정과 크립토 시장 사이의 직접 연결고리는 드러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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