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 미국 대통령 고문이 이집트에서 하마스 정치지도자 칼릴 알하이야(Khalil al-Hayya)를 만나 가자 휴전 로드맵 이행 문제를 논의했다.
AP는 쿠슈너 고문이 1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알하이야와 회동했으며, 17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동에는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중재국 관계자들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접촉의 핵심은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다. 미국이 지지하는 15개 항목의 로드맵은 두 사안을 함께 담고 있으며, 로드맵 이행을 위한 14일 협상 기간은 모든 당사자가 안을 승인해야 시작된다.
하마스는 회동 뒤 중재국과 미국 주도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에 로드맵 승인을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중단과 이른바 ‘옐로 라인’ 복귀를 요구했다.
옐로 라인은 가자 내 이스라엘군 통제선으로 거론되는 경계다. 다만 AP는 이 선이 정확히 규정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의 약 60%를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Axios)는 하마스 지도부가 쿠슈너 고문과의 회동에서 가자 무장해제와 비무장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마스의 공개 성명은 영구 휴전,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 인도주의 지원, 재건 착수를 언급했지만 무장해제를 명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로드맵 일부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은 이스라엘의 거부가 가자 평화 노력을 막고 있다며 미국과 평화위원회의 조치를 요구했다.
백악관은 쿠슈너 고문의 회동 관련 질의에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평화위원회로 문의를 돌렸다. 당사자별 공개 입장이 엇갈리면서 14일 협상 기간 개시 여부도 각측 승인 절차에 묶인 상태다.
가자 휴전 논의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위험자산 심리를 함께 흔드는 변수로 이어져 왔다. 본지는 앞서 가자 휴전 합의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위험자산 심리에 미칠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한국 시장 관점에서 이번 사안은 크립토 자체 이슈보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가깝다. 본지는 또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국제유가와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준 흐름을 전한 바 있다.
가자 협상 진전 여부는 원유, 달러, 위험자산 심리에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번 회동만으로 휴전 이행이나 시장 반응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확인에 사용한 주요 출처: AP, Axios, Crypto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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