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9.40원까지 밀린 달러-원, 1,390원선 이탈

| 이준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밤 1,390원선 아래로 내려가 한때 1,389.40원까지 밀렸다. 서울장 마감 이후에도 달러 약세와 역외 매도 흐름이 이어지며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오후 9시 8분 달러-원 환율이 1,39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14.10원 내린 1,39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장 종가가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11개월 만이다. 본지는 앞서 달러-원 환율이 서울장에서 1,397.70원에 마감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서울장 초반부터 이어졌다. 달러-원은 1,413.30원에 출발한 뒤 1,413.80원에서 상단이 막혔다.

이후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겹치며 낙폭을 키웠다. 서울장 저점은 오후 3시 6분쯤 기록한 1,396.00원이었다.

네고 물량은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시장에 내놓는 달러 매도 물량을 뜻한다. 달러 매도 물량이 늘면 통상 달러-원 환율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8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역외 투자자의 숏 베팅이 환율 하락을 더 강하게 이끌었다.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6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주식시장 자금 흐름과 외환시장 포지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이날 장세에서 드러났다.

서울장 마감 시각 달러 인덱스는 99.503으로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31달러로 올랐고, 달러-엔 환율은 159.217엔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6.7407위안으로 낮아졌다. 주요 통화 흐름이 달러 약세 쪽으로 기울면서 달러-원도 장 마감 뒤 추가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에게도 참고 지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원화 표시 가격을 해석할 때 함께 보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달러 가격이 같아도 환율이 내려가면 단순 환산한 원화 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다만 국내 거래소의 원화 가격은 거래소별 수급과 거래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

서울장에서는 코스피가 5.80% 내린 6,471.17에, 코스닥은 1.17% 하락한 824.46에 마감했다. 주식시장 약세에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였다.

시장 평균환율은 1,402.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153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환율은 서울장 저점 1,396.00원에서 런던장 1,393.30원을 거쳐 밤 시간대 1,389.40원까지 내려왔다. 1,400원선이 무너진 데 이어 1,390원선까지 이탈하면서 이날 원화 강세 흐름은 단기 수급과 달러 약세가 함께 반영된 움직임으로 정리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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