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백악관 회동서 토큰화 금융 의제 제시

| 최윤서 기자

비트와이즈가 백악관 크립토 회동을 앞두고 주식·채권·부동산 같은 전통 자산의 토큰화를 다음 금융 인프라 의제로 제시했다. 새 가상자산 발행 경쟁보다 기존 금융상품의 기록·보관·거래 방식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흐름에 초점이 맞춰지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크립토·예측시장 업계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폴 앳킨스(Paul Atkins)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도 참석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매트 후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회동을 앞두고 기존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옮기는 흐름에 무게를 뒀다. 후건은 7월 21일 비트와이즈 CIO 메모에서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24시간 거래, 즉시 결제, 기관 디파이가 함께 확대되는 구조를 다음 크립토 강세장의 축으로 제시했다.

이는 특정 가격 목표를 내건 전망이 아니라 금융시장 인프라가 어디로 이동하는지에 대한 비트와이즈의 내부 분석에 가깝다. 후건이 최근 [기관 배분 논쟁이 보유 여부에서 비중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 관점](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251)과도 이어진다.

토큰화는 실물 또는 금융자산의 권리와 소유 기록을 분산원장 기술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기존 금융에서는 중앙예탁, 중개기관, 청산·결제 절차가 단계별로 나뉘지만, 온체인 구조에서는 일부 기록과 이전 절차가 블록체인 위에서 처리될 수 있다.

SEC는 1월 28일 토큰화 증권 관련 설명에서 주식, 채권, 노트, 투자계약, 옵션 등 여러 유형의 증권이 토큰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문서는 SEC 직원 견해이며, 위원회 규칙이나 규제 지침 자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도 논의도 같은 방향으로 놓여 있다. 폴 앳킨스 위원장은 7월 7일 2026년 규제 의제 발언에서 암호자산 자금조달 규칙, 온체인 토큰화 증권의 보관과 거래 명확화, 투자자 보호 장치를 함께 언급했다.

백악관 실무그룹도 2025년 7월 보고서에서 SEC와 CFTC가 등록, 보관, 거래, 기록 보존에 관한 명확성을 제공하고 세이프하버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토큰화가 단순한 상품 설계 문제가 아니라 감독 체계와 시장 구조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상품화가 진행됐다. 블랙록은 8월 3일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쉐어를 포함한 BSTBL과 BRSRV를 출시했다.

블랙록은 이 상품이 규제 대상 머니마켓펀드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블록체인 인프라와 결합한다고 밝혔다. BSTBL은 기존 머니마켓펀드의 토큰화 주식 클래스를 이더리움 위에 올리는 구조다.

투자자 인식도 조사 자료로 확인됐다. HarrisX와 Coalition for Tokenized Markets는 8월 5일 공개한 2026년 토큰화 채택 보고서에서 미국 등록 유권자 2008명을 조사한 결과, 토큰화의 구체적 장점이 설명된 뒤 응답자 50%가 표준 투자상품의 토큰화 버전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가상자산 보유자에서는 같은 응답이 85%였다. 이는 토큰화 상품에 대한 관심이 가상자산 보유자와 일반 응답자 사이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다.

시장 가격도 회동 전후 민감하게 움직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비트코인(BTC)이 6% 올라 6만8000달러를 넘었고 코인베이스가 13%, 스트레티지가 14%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움직임만으로 토큰화 제도화의 속도나 범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토큰화 논의의 핵심은 단기 시세보다 금융상품의 기록·보관·거래 방식에 있다. 본지가 앞서 전한 [24시간 금융과 토큰화 논의](https://www.tokenpost.kr/news/blockchain/382723)처럼, 쟁점은 특정 코인의 가격이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받아들일지로 옮겨가고 있다.

백악관, SEC, CFTC, 대형 자산운용사가 같은 의제를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토큰화는 크립토 업계 내부의 기술 논쟁을 넘어 전통 금융시장 규칙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확인된 일정은 19일 백악관 회동과 SEC의 2026년 규제 의제 논의다.

검증 출처: Bloomberg Law, Bitwise CIO Memo, SEC, BlackRock, HarrisX, WSJ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