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1100만달러 토큰화 주식, 디파이 예치됐다

| 이준한 기자

토큰화 주식 약 1억1100만 달러(약 1567억원)가 15개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예치되며 주식형 온체인 자산의 활용 범위가 거래에서 담보와 유동성 공급으로 넓어지고 있다. 솔라나(SOL)는 이 가운데 토큰화 주식 대출 예치액이 빠르게 늘어난 체인으로 집계됐다.

크립토브리핑은 19일(현지시간) 토큰터미널 자료를 바탕으로 솔라나 기반 디파이 플랫폼들이 토큰화 주식 예치 건수에서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플랫폼으로는 카미노 렌드, 플루이드, 주피터 렌드, 펜들, 레이디움, 유니스왑 v4가 거론됐다.

토큰터미널 집계에서 8월 기준 15개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예치된 토큰화 주식은 약 1억1100만 달러다. 토큰화 주식이 지갑 보유나 현물형 거래에 그치지 않고 대출 담보와 유동성 풀 자산으로 쓰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다.

솔라나 생태계의 토큰화 주식 대출 예치액은 7월 말 약 5300만 달러(약 748억원)까지 늘었다. 몇 주 전 2310만 달러(약 326억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카미노 렌드는 솔라나 토큰화 주식 대출 시장에서 82.6%를 차지했다. 전체 디파이 예치액 기준 비중은 30.8%로 집계됐다.

토큰화 주식은 애플($AAPL), 테슬라($TSLA) 같은 주식이나 ETF 가격에 연동되도록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자산이다. 이용자는 이를 지갑에 보관하거나 거래하는 데서 나아가 디파이 대출 시장에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이나 다른 자산을 빌릴 수 있다.

이 구조에서는 토큰화 주식이 가격 노출 수단이자 담보 자산으로 동시에 쓰인다. 담보로 인정되는 자산 범위가 넓어질수록 차입 수요와 유동성 공급 수요가 함께 움직일 수 있다.

다만 토큰화 주식이 실제 주식 권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상품 구조별로 다르다. 이용 가능 지역, 투자자 자격, 배당이나 의결권 처리 방식도 발행사와 중개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솔라나재단은 실물자산(RWA) 페이지에서 토큰화 국채, ETF, 금속, 주식이 솔라나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페이지는 이 자산들이 지갑, 디파이, 기관 인프라를 오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솔라나재단은 주피터가 토큰화 주식·ETF 담보 시장을 연결하고, 카미노가 차입과 담보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주피터 렌드가 솔라나 생태계에서 대출과 담보 활용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425) 전했다.

토큰화 자산 시장은 국채와 머니마켓펀드에서 주식형 상품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주식 보유자가 140만명으로 늘었지만 자본 유입은 엇갈렸다고](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736) 보도했다.

이번 집계는 보유자 수 증가 이후 자산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보여주는 후속 지표에 가깝다. 거래량, 보유자 수, 디파이 예치액은 각각 다른 수요를 반영하기 때문에 한 지표만으로 시장 확산 속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미국 주식 접근 방식이 온체인으로 확장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디파이에 예치된 1억1100만 달러는 전통 주식시장 전체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위험 요인도 남아 있다. 디파이 담보로 쓰일 경우 스마트계약 오류, 담보 가치 변동, 청산 위험이 함께 발생한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솔라나가 토큰화 주식 예치와 대출 활용에서 앞서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이 흐름을 솔라나 가격 방향이나 토큰화 주식 시장의 전반적 영향으로 연결하려면 거래량, 보유자 수, 예치액이 함께 축적되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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