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국채선물 9틱 상승, 미 바이백 확대 반영

| 김미래 기자

국채선물이 20일 야간 거래에서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와 장기금리 하락을 반영해 상승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9틱 오른 105.53에 거래를 끝냈다.

20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 기준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4틱 상승한 103.34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105계약을 순매도했고 금융투자와 개인은 각각 83계약, 22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26계약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개인은 각각 18계약, 8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줄었다. 3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266계약에서 200계약으로, 10년물 거래량은 52계약에서 7계약으로 감소했다.

가격 상승의 직접 재료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이었다. 같은 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뉴욕시장 마감가보다 5.90bp 내렸고, 30년물 금리는 9.20bp 하락했다. 2년물 금리 하락 폭은 0.60bp에 그쳐 장기물 쪽 금리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재무부(U.S. Treasury)는 19일 발표문에서 10~20년, 20~30년 만기 명목 국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약 2조824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648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변경은 9월 9일부터 적용되며, 이번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이 적용되는 11월 4일까지 유지된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유통시장에서 이미 발행된 국채를 되사는 조치다. 통상 특정 만기 구간의 유동성을 보완하고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장기물 매물 부담을 덜 수 있는 재료로 받아들였다. 본지는 앞서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물에는 다른 해석도 붙었다. 장기물 발행 부담이 낮아질 경우 단기물 발행이 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단기금리는 한때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번 야간 거래에서도 미국 2년물 금리 하락 폭은 장기물보다 작았다. 국내 국채선물 상승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이 서울채권시장 야간 거래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주간 거래에서는 미국 장기물 금리 흐름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가 가격 변동의 주요 확인 지표로 남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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