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이 부채연계투자(LDI) 본부를 신설하고 동양생명·ABL생명 운용자산을 누적 31조1000억원 이관받았다. 우리금융그룹의 보험 계열 편입 이후 자산운용 기능 재편이 본격화한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는 우리자산운용이 6월 말 채권운용부문 안에 LDI본부를 신설했다고 20일 보도했다. LDI는 보험사 부채 구조에 맞춰 채권 등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보험사는 장기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부채를 안고 있어 금리와 만기 구조를 맞추는 자산부채관리(ALM)가 핵심 과제다. 부채 만기와 자산 현금흐름을 맞추지 못하면 금리 변동기에 자본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채권 운용 역량이 중요하다.
신설된 LDI본부는 6명 규모다. 오예구 우리자산운용 LDI본부장이 조직을 맡았다.
오 본부장은 동양생명에서 투자팀과 변액운용팀을 이끈 뒤 우리자산운용으로 이동했다. 보험사 자산 운용 경험을 계열 운용사 조직으로 옮긴 셈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우리자산운용이 LDI본부를 만든 뒤 국내외 채권 등 총 23조2000억원의 자산을 넘겼다. 앞서 두 회사는 2025년 말 3조6000억원, 올해 1분기 말 4조3000억원을 우리자산운용에 이관했다.
세 차례 이관분을 합치면 우리자산운용으로 넘어간 동양생명·ABL생명 운용자산은 31조1000억원이다. 보험사 자산을 계열 운용사로 모아 채권 운용과 ALM 전략을 한 조직에서 다루는 구조다.
자산 이관으로 우리자산운용의 설정원본 기준 운용자산(AUM)은 직전 59조7000억원에서 83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운용자산 순위는 8위에서 7위로 올랐다.
우리자산운용의 설정원본 기준 운용자산은 14일 기준 92조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격차는 약 3조원으로 좁혀졌다.
이번 조치는 우리금융의 보험 계열 재편과 맞물려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8월 28일 보도자료에서 동양생명 지분 75.34%와 ABL생명 지분 100%를 총 1조549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우리금융은 동양생명의 2023년 총자산을 33조원, ABL생명의 총자산을 17조원으로 제시했다. 두 보험사를 편입하면 은행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험으로 넓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5월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승인 조건에는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계획 이행, 2027년 말까지 반기별 이행실태 보고가 포함됐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을 100% 자회사로 두는 절차를 진행하면서 ABL생명과의 통합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보험사 자산을 계열 운용사로 모으면 채권 운용과 ALM 전략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다만 통합 효과와 운용 효율 개선 폭은 실제 운용 성과와 내부통제 이행 상황을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금융당국의 조건부 승인에 따른 반기별 이행실태 보고도 2027년 말까지 이어진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보험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운용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등 유기적 결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증 출처: 연합인포맥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0902, 우리금융그룹 https://www.woorifg.com/kor/pr/news/view.do?seq=657,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50211065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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