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 컨소시엄이 총사업비 1957억원 규모의 광양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앞 좁은 항로를 넓혀 선박 통항 안전과 체선 문제를 줄이는 항만 인프라 사업이다.
BS한양은 20일 BS한양과 태영건설, 대우건설, 동부건설, HJ중공업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발주 사업의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양항 묘도수도 구간 항로 폭을 185m에서 300m로 넓히고 수심을 10.5m로 정비하는 내용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0개월이며, 발주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함께 맡기는 턴키 방식이다.
묘도수도는 여수산단 전면에 있는 항로다. 지형상 좁고 불규칙한 수로 형태를 띠고 있어 선박 교차 통항이 제한돼 왔다. 이 때문에 부두 체선율이 높아지고 사고 위험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12월 보도자료에서 광양항 묘도수도 항로 직선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이 항로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입·출항하는 선박이 통과하는 구간이며, 유류 등 위험물을 운반하는 선박이 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핵심 배경은 통항 안전이다. 해양수산부 자료에는 항로 내 송도와 소당도 등이 있어 항로 폭이 좁고, 2016년부터 일부 구간에서 최대 속도를 8노트 이하로 제한하며 2척 이상 선박이 동시에 같은 지점을 운항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0년 통항안전성 검토에서는 선박 충돌확률이 2015년보다 42.5배 증가한 것으로 제시됐다. 항로 확장과 수심 정비가 단순 준설 공사를 넘어 산업단지 물류 안전과 연결되는 이유다.
사업이 끝나면 1만7000DWT급 선박까지 안정적으로 접안할 여건이 마련된다는 게 BS한양의 설명이다. DWT는 선박이 실을 수 있는 순수화물 적재톤수 기준을 뜻한다.
항로 폭 확대와 수심 정비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교차 통항 제한과 선박 정체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위험물 운반 선박이 오가는 산업단지 인접 항로라는 점에서 통항 효율보다 안전성 개선의 의미가 먼저 부각된다.
BS한양은 항만 분야 수행 이력도 제시했다. 회사는 여수 묘도 항만 재개발 사업, 울산 액체부두 축조공사, 신안 홍도항 방파제 축조공사 등을 수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BS한양은 앞으로 90일간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회사는 올해 12월 중 본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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