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데이타가 태국 병원 네트워크에서 진행한 AI 건강관리 플랫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모아데이타는 20일 태국 방콕두싯메디컬서비스(Bangkok Dusit Medical Services·BDMS) 그룹 계열사 내셔널헬스케어(National Healthcare·N Health)와 추진한 AI 건강관리 플랫폼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과 현지화 경험을 CIS 국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내세운 모델은 건강검진 데이터와 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일상 데이터를 결합하는 예측·예방형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특정 시점의 건강검진 결과만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건강 상태 변화를 장기간 데이터로 분석하는 구조다.
플랫폼은 심박수, 혈중산소, 체온, 활동량, 수면 등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건강검진 정보와 함께 활용한다.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소와 다른 패턴을 찾아 건강 위험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범위는 생체나이와 질병 위험도 분석, 라이프로그 모니터링, 건강 이상징후 탐지, 개인별 건강관리 정보 제공으로 제시됐다. 모아데이타는 우선 현지 의료기관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AI 건강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기기와 연계해 실시간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국 사업은 이번 CIS 진출 구상의 기반으로 거론된다. 모아데이타는 지난해 BDMS 소속 내셔널헬스케어와 AI 건강관리 플랫폼 ‘라이프스케치’ 구축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사업은 태국 건강검진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AI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생체나이와 질병·암 위험 분석, 스마트링 기반 생체 데이터 모니터링, AI 건강 분석 기반 콘텐츠 추천도 포함됐다.
모아데이타는 올해 자회사 메디에이지와 AI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라이프스케치 2.0’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생체나이 기반 건강지표 기술에 AI 분석을 결합해 건강 리스크 예측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회사가 CIS 시장을 겨냥하는 배경에는 해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현지화 장벽이 있다. 의료제도와 병원 시스템, 건강검진 방식, 개인정보·의료데이터 규제가 국가마다 달라 단순한 소프트웨어 수출만으로는 사업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모아데이타는 태국 사업 과정에서 현지 의료기관 데이터 연계, 시스템 구축, AI 플랫폼 현지화, 웨어러블 기기 연동과 서비스 운영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험을 CIS 국가별 의료 환경에 맞춰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대상도 병원과 건강검진센터를 넘어 보험사, 기업, 통신사업자, 정부기관으로 넓히는 방향이 제시됐다.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보험 연계형 헬스케어, 병원 환자 건강관리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아데이타 관계자는 “태국 BDMS 그룹과의 사업을 통해 AI 기술을 해외 의료환경에 실제 적용하고 현지 의료기관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계하는 경험을 축적했다”며 “이 같은 경험은 향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 데이터와 스마트링 기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예측·예방형 헬스케어 모델을 CIS 국가의 의료환경에 맞게 현지화해 단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아데이타의 기존 주력 기술도 헬스케어 사업과 연결된다. 회사는 ICT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장애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하는 AIOps 기술을 주력으로 해왔으며, 이번 헬스케어 플랫폼은 이상 패턴 탐지 기술을 사람의 건강 데이터 변화 분석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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