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GS건설, AI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

| 이도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와 GS건설(006360)이 초고층 건물의 승강기 운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연돌효과 예측·제어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일 GS건설과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하는 연돌효과를 사전에 분석하고 승강기 운행 불편과 안전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하는 기술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돌효과는 고층 건축물 안의 공기가 계단실이나 엘리베이터 승강로 같은 수직 공간을 따라 이동하는 현상이다. 냉난방 효율 저하, 지하 주차장 오염 공기의 상층부 확산, 화재 때 연기 확산, 출입문 개폐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양사의 공동 개발 범위는 △초고층 건물 연돌효과 분석 △예측 모델 수립 △승강로 압력 변화에 대응하는 고기압 승강기 도어 개발 △강풍과 연돌효과에 대응하는 AI 기반 승강기 제어 기술 고도화다. 실증과 성능 검증, 데이터 확보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협력은 승강기 단품 개발을 넘어 건축물 설계·시공·운영 기준까지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초고층 건물에 필요한 승강기 요소 기술뿐 아니라 건축물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기로 했다.

초고층 건물은 높이와 내부 압력 차, 외부 바람 조건이 승강기 운행 환경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건물 내부 압력 변화가 커지면 승강기 문 개폐와 승차감, 운행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전 예측과 제어 기술의 필요성이 커진다.

AI 기반 예측 모델은 건물 구조와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압력 변화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이번 협약 단계에서 구체적인 적용 건물이나 상용화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연돌효과 분석과 AI 기반 예측 모델 고도화를 위한 산학협력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은 실제 운행 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술 개발에 반영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양사는 앞서 지난 4월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 개발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당시 협력은 모듈러 건축물에 맞춘 승강기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협력 범위는 모듈러 공법에서 초고층 승강기 운행 안정성 기술로 넓어졌다. 현대엘리베이터와 GS건설은 연돌효과 예측, 고기압 도어, AI 제어 기술의 실증과 성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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