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들(PENDLE)이 장중 12.47% 반등한 가운데 128만 달러(약 17억8000만원) 규모의 대형 지갑 물량이 바이낸스로 이동했다. 가격 회복과 거래소 유입이 동시에 나오면서 단기 수급 해석이 엇갈렸다.
AMBCrypto는 한국시간 21일 한 대형 지갑이 보유 펜들 전량을 스테이킹하지 않고 바이낸스로 옮겼다고 전했다. 이 지갑은 앞서 약 6개월 동안 바이비트에서 133만8000달러(약 18억6000만원) 규모의 펜들을 출금한 것으로 보도됐다.
같은 글은 펜들이 장중 12.47% 올랐고 거래량은 121.41%, 미결제약정은 8.46% 늘었다고 전했다. 원문이 제시한 수치는 장중 기준이며, 코인게코(CoinGecko)의 20일 항목은 마감 전 상태로 종가가 집계되지 않았다.
코인게코의 19일 펜들 종가는 1.45달러였다. 20일 항목에는 시장가치 2억4983만8778달러(약 3475억원), 거래량 3804만564달러(약 529억원)가 표시됐다.
파생시장 지표도 단기 참여 증가를 가리켰다. 스퀴즈 인사이트 랩(Squeeze Insights Lab)은 20일 기준 PENDLE/USDT 가격을 1.4946달러, 총 미결제약정을 2310만 달러(약 321억원)로 제시했다.
스퀴즈 인사이트 랩 자료에서 바이낸스 비중은 54.3%, 바이낸스 펀딩비는 0.0100%였다. 24시간 미결제약정 변화율은 2.2%, 7일 변화율은 8.6%로 표시됐다.
거래소 입금이 민감하게 읽히는 배경에는 펜들의 토큰 구조가 있다. 펜들 공식 문서는 2024년 9월 기준 팀·투자자 물량이 모두 베스팅됐고, 주간 발행량은 21만6076 PENDLE이며 2026년 4월까지 매주 1.1%씩 줄도록 설계됐다고 밝힌다.
펜들 문서는 또 V2 수수료의 80%가 펜들 바이백에 쓰이고, 펜들은 sPENDLE로 1대1 스테이킹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 구조에서는 거래소 유입 물량이 단순 지갑 이동인지, 매도 대기 물량인지가 시장 해석의 핵심이 된다.
다만 이번 건에서 주소 정체와 최종 처분은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바이낸스 입금만으로 매도 체결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반대편에서는 프로토콜 수요 확대 흐름도 함께 나왔다. 펜들은 8월 12일 Morpho에서 유에스디코인(USDC) 금고를 열었다고 공지했다.
쿠코인은 이 금고가 8월 4일 가동 이후 1504만 달러(약 209억원)를 유치했고, 자금의 99.7%가 PT-reUSD/USDC 시장으로 배분된다고 전했다. 금고는 PT 담보 차입 수요에서 수익을 얻고 주당 7500 PENDLE를 분배하는 구조로 소개됐다.
펜들은 예치 자산의 원금과 미래 수익을 각각 원금 토큰(PT)과 수익 토큰(YT)으로 나눠 거래하는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토콜이다. 가격 지표뿐 아니라 PT·YT 시장 유동성, 스테이킹 전환, 바이백, 언스테이킹 구조가 함께 작동한다.
펜들이 모나드 기반 수익 거래 시장을 넓히며 TVL을 키운 흐름도 같은 맥락에 있다. 당시 펜들은 모나드에서 USDat 기반 수익 거래 시장을 확대하며 총예치액(TVL) 1억4120만 달러(약 1991억원)를 기록했다.
거래소 입금 주소 이동만으로 실제 매도를 뜻하지 않는다는 점은 앞선 대형 온체인 이동 사례에서도 반복됐다. 바이낸스와 OKX 관련 입금 주소로 비트코인 55만 개 이상이 이동했을 때도 이후 자산 용도는 현물 매도, 파생상품 증거금, 담보 이전, 커스터디 변경 등으로 갈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반등은 단기 가격 회복, 대형 지갑 이동, 프로토콜 유동성 확대가 같은 시점에 겹친 사례다. 이후 흐름은 거래소 순유입, 스테이킹 전환, 바이백 집행, PT 시장 유동성 지표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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