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월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56.0%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198.8% 증가해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2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이번 통계는 8월 1일부터 20일까지 통관 실적을 집계한 수치다. 월초부터 확인된 반도체 중심 수출 흐름이 중순에도 이어진 셈이다.
본지는 앞서 8월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5.3% 증가했으며 반도체 비중은 46.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당시 수출액은 213억 달러(약 30조2000억원), 수입액은 195억 달러(약 27조6000억원)였고 무역수지는 18억 달러(약 2조6000억원) 흑자였다.
열흘 단위 통계에서 반도체 수출은 100억 달러(약 13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5.4% 증가했다. 20일 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98.8%로 더 높아졌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에서 비중이 큰 대표 품목이다. 월초 통계에서 이미 전체 수출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고, 중순 집계에서도 증가율이 더 확대되면서 수출 흐름의 중심 품목으로 확인됐다.
통관 기준 잠정치는 수출입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의 흐름을 먼저 보여주는 중간 통계다. 월간 확정치와 달리 남은 기간의 조업일, 선적 시점, 품목별 통관 규모에 따라 최종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달라질 수 있다.
수출 지표는 국내 경기 판단에도 영향을 주는 변수다. 본지는 앞서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수출과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경제전망 점검 대상이라고 전했다.
8월 1~10일 수출은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출발했다. 1~20일 증가율은 월간 확정치가 나오기 전 8월 수출 흐름을 가늠하는 중간 지표가 됐다.
다만 이번 수치만으로 8월 전체 수출 증가율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월말까지 남은 통관 실적과 품목별 흐름에 따라 전체 증가율과 무역수지는 바뀔 수 있다.
이번 잠정치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가 8월 중순까지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8월 월간 수출입 확정치는 월말 통관 실적을 반영해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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