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월 소매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1.6%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줄어 월간 소비 흐름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1일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2.2% 증가를 밑돈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5% 감소해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직전 달 흐름과 비교하면 둔화가 뚜렷했다. 6월 소매판매량은 전월보다 0.7% 증가했지만 7월에는 비식품 매장과 비매장 소매업체 판매가 줄면서 감소로 돌아섰다.
분기 흐름은 월간 지표와 달랐다. 7월까지 3개월간 소매판매량은 4월까지 3개월보다 1.1%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증가했다.
통계청은 비매장 소매업체 판매가 판촉 활동과 스포츠 용품, 선풍기 같은 계절 상품 판매에 힘입어 늘었다고 밝혔다. 슈퍼마켓 판매도 무더위와 주류·음료 판매 호조가 영향을 줬다.
다만 7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판촉 효과가 앞당겨진 영향이 컸다. 통계청은 통상보다 이른 판촉 활동으로 7월 수요 일부가 6월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의류 매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6월 판매 증가 뒤 7월 판매가 줄었고, 폭염으로 매장 방문이 감소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온라인 판매는 3개월 기준으로 늘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줄었다. 7월까지 3개월간 온라인 지출액은 4월까지 3개월보다 3.0% 증가했다. 그러나 7월 한 달 기준으로는 3.9% 감소했다.
전체 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한 비중도 낮아졌다. 온라인 판매 비중은 6월 29.2%에서 7월 28.3%로 하락했다.
소매판매량은 가격 변동 영향을 제외하고 가계가 실제로 구매한 상품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월별 수치는 날씨와 판촉 일정에 흔들릴 수 있어 3개월 기준 흐름과 함께 해석된다.
이번 지표는 영국 소비가 월간으로는 둔화했지만, 여름철 판촉과 날씨 효과가 3개월 흐름을 떠받친 모습을 보여준다. 물가와 에너지 비용이 가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이후 소비 지표에서 함께 확인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